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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꽃 무궁화 이 강산에 더 많은 무궁화를 심지 않으렵니까? 무궁화는 한송이 한송이로는 아침에 피었다 저녁에 떨어지는 꽃입니다. 그러나 새로 뒤따라 피고, 이어 피기 때문에 언제나 예대로 조금도 줄지 않고, 새로운 꽃이 가득히 피어 있는 것입니다. 이리하여, 이 꽃은 늦은 봄철에서 부터 여름을 거쳐, 서릿발이 높아가는 가을까지 피기 때문에 무궁화란 이름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 무궁화는 깨끗이 피고 지는 꽃입니다. 모든 꽃이 아무리 아름답더라도 질 때는 더러워지는 것인데, 이 무궁화는 곱게 오므라진 뒤에 꼭지가 빠지는 것이므로 여간 깨끗하게 지는 것이 아닙니다. 한사람 한사람은 죽어 갈지라도 새로 이어나고 자라나서 길이 무궁한 빛으로 누리는 우리겨레. 이 모든 겨레의 힘으로 또한 무궁히 뻗어 나갈 우리나라. 이는 오.. 더보기
철원 직탕폭포 오늘은 한여름 더위를 식혀줄 듯 우렁차게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너무 더웠습니다. 폭포같이 쏟아지는 비를 보며 불현듯 떠오르는 폭포가 있었습니다. 작년 여름 다녀온 철원의 직탕폭포입니다.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라 불리우는 직탕폭포는 사진은 잘 찍으면 예쁘지만 실제로 가서 보면 실망스럽기도 한 조금만 폭포입니다. "쏴아아아 우르르르 쒸이쒸이 차르르르 쿠구쿵 쒸이이이" 폭포에 가까이 갈 수록 다른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오직 폭포가 쏟아내는 고함소리만 있을 뿐입니다. "매애맴매 매애맴매" 여름을 울부짖는 매미도 폭포의 물소리에 박자를 맞춥니다. 폭포에 발을 담그고 낚시를 즐기는 아저씨들의 웃음이 그리워지는 여름입니다. ***사진속 낚시대를 들고 계시는 분의 부인께서 신문을 보시고 사진을 좀 보내달라.. 더보기
원추리 덕유산의 능선이나 지리산 노고단과 같은 높은 산에서 주로 군락을 형성하고, 도심 근처의 들판이나 구릉에서도 만날 수 있는 우리와 아주 친숙한 꽃이다. 이 꽃을 지니고 다니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속설에 따라 옛날 부인들이 지니고 다녔다고 해서 '득남초' 라고도 불린다. 또 근심을 떨쳐버릴 만큼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고 해서 '망우초'라는 이름이 붙었다. '인(人)' 자를 거꾸로 한 것 같은 모습으로 새싹을 밀어 올리며, 여름에 긴 꽃줄기 끝에 오렌지색 꽃잎을 단 백합을 닮은 꽃을 여러 송이 피운다. 이 꽃은 보통 하루 한 송이씩 피고 아침에 피면 저녁에 시들며 열매는 잘 맺지 않는다. 속명인 Hemerocallis 또한 '하룻날의 아름다움' 이 란 뜻으로 이러한 특징을 보여준다. 수술이 꽃잎화하여 여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