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도 인정한 '불량' 스마트 에어컨 가전제품을 장만할 때 에어컨은 유독 신경이 많이 쓰인다. 가격도 비싸지만 제품불량과 설치와 관련된 분쟁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본체와 달리 실외기는 안전한 설치장소와 미관상의 요건 등 소비자가 고려해야할 요소들이 많다. 제조사도 많기 때문에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아래의 글은 새로 구입한 에어컨과 관련해 최근 겪은 다소 황당한 일이다. ■17년 만에 바꾼 에어컨 새로 이사 간 집에 에어컨을 구입해 설치한 것은 올 2월이었다. 신혼 때부터 사용해오던 벽걸이 에어컨을 스탠드 형으로 교체했다. 17년 만에 구입하는 에어컨이었다. 지난여름의 에어컨 설치 대란이 생각나서 서둘렀다. 구입한 제품은 삼성전자의 스마트 에어컨인 Q9000이었다. 절전형인데다 디자인까지 깔끔했다. 겨울이라 결재부터 설치까지.. 더보기 <10일차> 기쁨도 슬픔도 품고 가는 길 지리산 둘레길-10일차 -기쁨도 슬픔도 품고 가는 길 12구간 출발지점인 삼화실 산도리 민박집 최일봉, 이명선 부부가 새벽부터 황토방 문을 두드리며 나를 깨웠다. 알고 보니 민박집 부부를 포함해 매실 농사를 짓는 주민들이 단체로 부산으로 관광을 가는 날이었다. 마을사람들을 태우고 갈 관광버스가 아침 일찍부터 기다리고 있어서 어지간히 마음이 바쁘셨던 모양이다. 그래도 나의 아침밥을 챙겨주고 가겠다는 마음이 고마웠다. 간신히 일어나기는 했지만 밤새 세찬 빗소리에 잠을 설친 상태였다. 세수도 못한 채 민박집 안주인께서 차려 준 아침상을 받았다. KBS 1TV ‘한국인의 밥상’ 최불암씨가 방송촬영을 위해 이집에 와서 먹었다는 상차림 그대로였다. 진수성찬에 마음껏 배불리 먹었다. 비는 말끔하게 그쳤지만 습하고 더.. 더보기 <9일차> 왜 혼자 걷냐고 묻는다. 지리산 둘레길-9일차 -왜 혼자 걷냐고 묻는다. 결국 사단이 나고 말았다.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전쟁터에서 총을 잃은 병사와도 같은 신세가 되었다. 그 얘기는 나중에 하겠다. 궁항마을 민박집 부부가 아침부터 하동읍내에 볼일이 있다며 새벽부터 재촉하신다. 윤리 선생님으로 정년퇴직을 하신 민박집 어르신이 학교 종을 땡땡땡 치신다. 와서 밥 먹으라는 신호다. 내가 아침을 먹자마자 부부는 차를 타고 읍내로 서둘러 나갔다. 아침을 일찍 먹게 되는 바람에 출발이 또 빨라졌다. 다행히 민박집 사장님은 점심 도시락을 챙겨주는 것을 잊지 않으셨다. 지난밤 모기와의 전쟁을 벌이느라 잠을 설쳤다. 그래서인지 출발하는 발걸음이 무척 무거웠다. 상존티마을 김두례 할머니. /아이폰6 출발하자마자 끊임없는 언덕길이다. 9일째라서..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1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