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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섬의 아침맞이1 (드디어 필름 스캐너를 구입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신문 제작용으로 사용하는 억대의 드럼스캐너에 비하면 보잘 것 없지만 필요한 사진을 이젠 마음껏 스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래의 제주 형제섬 사진도 새로 장만한 엡손 스캐너로 스캔해서 처음 올리는 사진입니다.) 제주는 최근 몇년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사진을 찍기위해 방문하는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가끔 찾는 서울 강남의 지리보다 제주가 더 눈에 익습니다. 보통 한번 가면 차를 렌트해서 2~3바퀴를 돌고 옵니다. 그것도 1박2일 동안...짧은 시간에 본전(?)을 뽑으려고 발에 불이나도록 돌아다니는 셈입니다. 다행히 작년말 형제섬을 찍었을 때에는 다른 인물 취재랑 연결돼 3박4일이나 있어야 했기때문에 여유가 많았던 편입니다. 운이 좋았던 편이죠. 그 덕분.. 더보기
새떼와의 전쟁 인천공항에서 없어서는 안될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비행기가 없으면 안되겠죠.(^*^) 둘째, 아름다운 승무원 아가씨...세째,.... 하지만 이런분들 중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이 바로 사진속 주인공들입니다. 이분들은 인천공항에서 총기사용이 허가된 몇 안되는 사람들입니다. 새에 대한 일종의 살인 면허를 가지고 있는 셈이죠. 인천공항 야생조소관리소 직원들이랍니다. 조류보호가들은 이분들을 싫어 할 지도 모르겠지만 이분들의 역할은 비행기 이착륙시 발생할 수 있는 새와 비행기의 충돌을 사전에 방지하는 일이죠. 새떼들이 비행기에 부딪치거나 엔진,프로펠라에 끼어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미리 예방하는 일입니다. 물론 총기만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징과 쾡과리를 이용해 새들을 쫓기도 한답니.. 더보기
눈썹달 바람났나봐 작년 2월, 완도 금당도에서 만난 바람난 초생달 입니다. 이제 막 바다를 건너온 싱싱한 바람이 도시생활에 지친 나그네의 마음에 금빛 봄바람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바다에서 붉은 해와 함께 떠오른 초생달도 싱싱한 모습입니다. 시원한 바람에 정신을 잃은 듯 초생달이 미처 도망가지 못하고 붉은 기운이 도는 푸른 하늘에 숨은 듯이 매달려 있습니다. 보성만에 자리잡은 금당도는 완도에서 배를 타고 40분 거리에 있는 15개 무인도 거느린 섬입니다. 우리땅 최남단은 해남의 땅끝. 완도의 금당도는 위도 상으로는 해남 읍내보다 남쪽에, 땅끝보다는 북쪽에 있습니다. 금당도 앞바다는 여객선이 오가는 뱃길만 빼고는 모두 양식장입니다. 섬이 양식장에 둘러싸인 형국. 섬 앞바다에는 크고 작은 부표들이 어지럽게 떠있습니다. 뭍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