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따는 부부 (청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감말랭이...죄송,,,혼자만 먹기엔 너무 맛있었습니다.) 더보기 나팔꽃 당신 가을이라 나팔꽃이 지천입니다. 여름부터 피기 시작한 꽃이 지금은 절정입니다. 오늘 삼청동 진선북카페의 조그만 갤러리에서 사진전을 보다가 불현듯 나팔꽃 생각을 했습니다. 다행히도 카페담장에 피어 있는 나팔꽃이 지천으로 하늘을 향해 열려 있었습니다. 공중부양 나팔꽃, 빛을 뿜어내는 나팔꽃, 담쟁이 잎사귀에 숨어 있는 나팔꽃...색깔은 다 달랐지만 아름다움은 숨지지 못했습니다. 유난히 깊게 다가오는 가을, 힘들어 하는 방황을 나팔꽃에 모두 숨기고 돌아왔습니다. 더보기 노루꼬리만큼 짧은 햇살 달리고 또 달렸다.하루만에 모든 일을 끝내자는 욕심, 한껏 부리고 싶었다.서울에서 출발한 눈길, 어느새 한움큼 서해의 금빛 물결이 다가온다. 가난한 마음은 언제나 금빛을 갈구하는 모양이다. 찾고 또 찾는 것이 금빛 뿐이니. 때마침 도착한 개펄은 하루의 의식을 치르고 있다. 바람에 풀어진 마음 바쁜 나의 머리결도 금빛으로 출렁이고 만다. 일몰의 햇덩이가 개펄과 바다에 풀어진다. 햇살은 개펄에서 유리파편처럼 반짝거리고, 물속에서 또 한번 금빛으로 변한다. 노루꼬리만큼 짧게 남은 햇살, 희망 한조각 베어물고 김제 심포개펄에 섰다. 생채기 가득한 마음에도 온기를 가득 채워주는 낙조를 만난다. 우리 땅에서 가장 너른 김제평야의 끝. 그 들판 지평선 끝머리의 심포개펄. 노을 바다의 은은한 붉은색이 여행객의 마음에도.. 더보기 이전 1 ··· 157 158 159 160 161 162 163 ··· 1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