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 나팔꽃이 지천입니다. 여름부터 피기 시작한 꽃이 지금은 절정입니다. 오늘 삼청동 진선북카페의 조그만 갤러리에서 사진전을 보다가 불현듯 나팔꽃 생각을 했습니다. 다행히도 카페담장에 피어 있는 나팔꽃이 지천으로 하늘을 향해 열려 있었습니다. 공중부양 나팔꽃, 빛을 뿜어내는 나팔꽃, 담쟁이 잎사귀에 숨어 있는 나팔꽃...색깔은 다 달랐지만 아름다움은 숨지지 못했습니다.
유난히 깊게 다가오는 가을, 힘들어 하는 방황을 나팔꽃에 모두 숨기고 돌아왔습니다.
유난히 깊게 다가오는 가을, 힘들어 하는 방황을 나팔꽃에 모두 숨기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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