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나는 닮았다-사진가 박기호 "사진찍는 사람이 사진가를 제일 잘 찍을 수 있다." 이말에 나는 절대 동의 못한다. 오히려, "사진찍는 사람을 찍기가 가장 부담스럽다."가 나에게는 맞는 말이다. 자신을 사진작가라기 보다는 "사진쟁이"라고 불러달라고 얘기하는 박기호씨를 강남에 있는 그의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할때 나는 속으로 떨고 있었다. 너무나 유명한 사진의 대가를 찍는다는 것이 자랑스럽기도하고 부담스럽기도 했다. 박기호씨가 바보(?)처럼 웃고 있는 위의 사진은 절대 나와 또는 그의 의도에 의해서 나온 사진이 아니다. 짧은 시간 나온 그의 웃음이 순박해 보여서 우연히 셔터를 누른것 뿐이었는데 필름을 현상하고 나니 그를 가장 잘 대변해주는 사진같이 보였다. 나는 이사진이 그를 찍은 나의 다른 어떤 사진과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했고 몇몇.. 더보기 눈이 내립니다 눈다운 눈이 처음으로 내립니다. 엇그제 첫눈은 잠시 내리다 말았지만 오늘, 제대로 된 눈이 내립니다. 일을 마치고 회사로 들어오는 덕수궁 길. 설레는 마음 가슴 깊이 파묻고, 쏟아지는 눈을 온몸으로 맞으며 미친듯이 달렸습니다. 눈다운 눈이 처음으로 내립니다....... 더보기 돌에 핀 꽃을 따다. September, October, November, December, January, February, March, April.... 이들 영어 단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센스가 빠른 당신. 바로 맞추고 말았네요.^^ 맞습니다. 이들 단어에는 영문 R자가 들어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러면 제가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하는지도 알겠군요. 예...맞습니다. 굴(oysteR)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합니다. 영문에 R자가 들어가는 달에는 굴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하는군요. 한자로 석화(石花)는 "굴"이 "돌에 핀 꽃같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찬바람이 부는 지금 돌에 핀 싱싱한 꽃을 한번 따 먹어 보지 않으시렵니까? 이맘때, 갯벌이 있는 서해와 남해안에는 갯벌이 열리는 시간이 되면 굴을 따.. 더보기 이전 1 ··· 148 149 150 151 152 153 154 ··· 1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