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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사랑은 썰물이 되고... 며칠전 홍대앞 커피숍에서 만난 가수 임지훈씨. 참 만나고 싶은 가수였는데, 운좋게도 커피숍에서 조우할 줄이야... 이제는 나이가 지긋한 중년의 그의 모습이 조금은 아쉽기도 했습니다. 나의 어리고 젊은 시절, 그의 노래가 위안이 되고, 힘이 되었는데...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묻자 그는 흔쾌히 오케이 합니다. 지인과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모습을 간만에 흑백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셔터를 누르는 손끝으로 그의 노래 "사랑의 썰물"이 전해져 왔습니다. 차가운 너의 이별의 말이 마치 날카로운 비수처럼 내마음 깊은 곳을 찌르고 마치 말을 잃은 사람처럼 아무 말도 하지 못한채 떠나가는 너를 지키고 있네 어느새 굵은 눈물 내려와 슬픈 내마음 적셔 주네 기억할 수 있는 너의 모든것 내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와 너의 사랑 없.. 더보기
눈물 한방울 흘린 바다 ( 남도의 끝자락 접도에서, 마미야7카메라, 65mm, 조리개8, 1/60초, ISO50필름) 반도의 끝, 접도(接島)에 서다. 큰섬을 연결하는 큰 다리를 지나, 작은섬을 연결하는 작은 다리를 또 지난다. 임회만(臨淮灣)이 바라다보이는 다리의 난간에 목을 내민다. 올망졸망 뭉쳐있는 흙의 파편 덩어리, 또다른 반도를 이룬다. 내민 목으로 들여다 보는 추운바다는 시리도록 또 푸르다. 새들이 충분히 날개짓 쉬고 갔을 포근한 반도의 갯벌, 발자국의 흔적만이 홀로남아 동동걸음 새겨 놓는다. 눈물 한방울 흘린 바다, 시린 마음 모두 모아 푸르고 또 푸르다. 홀로 찾은 반도의 끝자락, 외로움만 바람에 흔들린다. 더보기
감미로운 향기가 느껴지는 여자-가수 이아립 가수 이아립을 처음 만난때가 2003년 10월이다. 그녀는 1999년 홍대 앞 클럽에서 결성된 록 그룹 "스웨터"에서 보컬로 활동하다 두번째 앨범을 들고 회사를 찾았었다. 그리고 그녀를 두번째 만난때가 2005년7월초. 솔로 앨범을 들고 이번에도 회사를 찾아왔었다. 다행히 두번째 왔을때는 나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녀는 처음 모습보다는 많이 성숙된 모습이었다. 그녀의 나이도 이미 30대 중반을 향해 달리고 있었던 것이다. 처음 만났을 때도 그랬지만 두번째 만남에서도 그녀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가수 이아립은, 그녀가 부르는 노래 음색만큼이나 감미로운 향기가 나는 여자였다. (2003년 두번째 앨범을 냈을때의 그룹 스웨터, 왼쪽첫번째가 이아립씨) ”밋밋하죠. 듣다 보면 오후 4시처럼 졸려요. 자극적이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