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다니던 그 길을 따라 [NIKON CORPORATION] NIKON D1H 80-200mm (1/500)s F5.6 [NIKON CORPORATION] NIKON D1H 80-200mm (1/500)s F11.0 [NIKON CORPORATION] NIKON D1H 80-200 (1/125)s F5.3 [NIKON CORPORATION] NIKON D1H 80-200mm (1/100)s F5.0 [NIKON CORPORATION] NIKON D1H 80-200mm (1/90)s F4.8 한남대교위를 질주하는 자동차와 함께 달리던 태양은 이태원 부근 이스람 사원의 둥근 첨탑위를 잠시 물들이다가, 십자가 달린 뽀족 지붕위를 두세바퀴 맴돌아서 산동네 경사진 언덕에 날치알처럼 총총총 몰려있는 가난한 살림살이 어깨 위에 살며시 앉았습.. 더보기 무창포를 아시나요? (서해안 고속도로의 중간인 무창포에서, 니콘f5카메라, 105mm, 조리개16, 1/250초, ISO50필름) 무창포를 아시나요? 수없이 지나다니며 무심히 지나친 이정표. 서해안 고속도로는 너무 정직한 고속도로라서 졸음마저 찾아 오는 길이다. 하지만 지날때마다 잠이 깨고 가슴속을 파고드는 이름, 무창포! 언제가 그곳을 한번 꼭 가보고 싶었다. 내가 왜 유달리 무창포라는 이름에 집착이 갔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곳에는 무언가 다른 것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다. 그래서 결국 그곳으로 혼자 떠났다. 혼자가는 여행이 언제나 그렇듯이 자유로와서 좋다. 시간의 방해도 받지 않고, 사진에대한 강박강념도 없다. 원하는 시간동안 한없이 머물러 있어도 되고, 정해진 시간에 떠나지 않아서 좋다. 그래서 늘 혼.. 더보기 새색시 녹색치마 두르고 봄마중 갑니다 (2월,봄마중나간 통영에서, 니콘F5카메라, 105mm, 조리개5.6, 1/125초, ISO50필름) 봄의 전령이 남쪽바다에 짧은 둥지를 틀었다는 반가운 소식에 어린 마음 이끌고 봄마중을 나갑니다. 한올한올 올라온 노란머리 수술 형제들. 잎사귀 보디가드들의 경호를 받으며 햇살에 옹기종기 점호를 받습니다. 2월의 햇살은 한낮만이라도 따사로운 온기를 부지런히 털어보지만, 북쪽 국경을 넘어온 힘센 찬바람은 아직은 눈매가 매섭기만 합니다. 붉은몸 바람에 던지며 일찍 온 봄을 알리는 동백은 그래서 두번 피어납니다. 새색시 녹색치마 두르고 붉은 깃을 세운채 하늘에서 한번 당당히 피어나고, 가느린 목 바람에 떨어져 땅에서 한번더 꽃을 피우고 맙니다. 정작 자신은 많이 온 봄을 만끽하지 못한채 서둘러 땅에 녹아 들지만.. 더보기 이전 1 ··· 138 139 140 141 142 143 144 ··· 1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