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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묵은 몬주(Monzu)의 마을에서 (네번째이야기) 첫날 묵은 몬주(Monzu)의 마을에서 [Canon] Canon EOS-1D Mark II (1/15)s iso1600 F2.8원정대가 히말라야에서 첫밤을 보낸 Mount Kailash 롯지. 롯지에서 유일한 난방기구인 장작난로 주위에 트랙커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Canon] Canon EOS-1D Mark II (1/20)s iso1600 F2.8롯지에서는 배터리 충전도 가능하다. 물론 돈을 내야 한다. 우리돈으로 1시간에 700~1,000원 가량. 모든 롯지에는 이런 방식의 배터리 충전기가 있다. [Canon] Canon EOS-1D Mark II (1/25)s iso1600 F2.8원정대의 남영모대원(사진왼쪽)과 MBC카메라맨이 조성수씨가 롯지 주방에서 네팔 만두를 둘이서 몰래.. 더보기
히말라야의 잠못 이루는 밤 [Canon] Canon EOS-1D Mark II (30.00)s iso1600 F7.1 해발 5,200m의 히말라야 로체샤르 베이스캠프. 한낮의 찬란한 순백의 향연이 끝나고 고요한 밤이 찾아 오면, 봄소풍을 하루 앞둔 초등학생처럼 잠을 이루지 못하고 집앞 작은 공원으로 산책을 나가듯 정막속에 몸을 맡겨 봅니다. 거대한 산봉우리와 어깨를 겨누워 보다가, 바닷속 해파리처럼 자유롭게 하늘을 유영하는 밤구름의 움직임에 취해 봅니다. 자그만 몸뚱이를 밝히는 밤별이 빨래줄같은 히말라야 능선길에 붉게 걸려있을때, 잠못드는 순박한 영혼 한줌 떼내어 순백의 눈밭에 보물처럼 묻어놓고 옵니다. 더보기
5월의 처녀가슴같은 (마미야7카메라, 150mm, 조리개 8, 1/125초, ISO50필름) 얼마전 가평 꽃무지 풀무지 수목원에서 찍은 우리꽃 '두메양귀비'입니다. 두메가 붙으면 모두 깊은 산 속에 피는 꽃이라고 하네요. 수목원을 찾았을때 주인 아저씨가 지난 어린이날 이곳을 찾은 초등학생들이 이꽃에 명명한 꽃이름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우산꽃, 종이 밥그릇, 노랑접시꽃, 처녀가슴…. 1.우산꽃은 그 생김새에서 연상된 이름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우산이라면 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금새 우산이 뒤집어 지겠군요...ㅋㅋㅋ 2.종이 밥그릇은 정말 상큼한 이름입니다. 햇빛이 비출 때 꽃을 자세히 보면 꽃잎이 정말 약간 구겨진 종이로 만든 것같이 보입니다. 이렇게 노란 밥그릇에 흰쌀밥을 담아 먹을 생각을 하다니...어린이들의 상상력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