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에 어둠이 내리면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1/125)s iso320 한낮을 호령하던 태양이 히말라야의 높은 설산을 힘겹게 넘어갈 무렵, 산사나이들의 밤의 안식처가 되는 롯지의 양철지붕 굴뚝으로 연기가 가늘게 피어오른다. 이제, 어둠에 갇힌 젊은 열정들은 난로가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밤을 굳세게 지피고 있으리라...... 더보기 새와 히말라야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1/200)s iso100 히말라야 설산을 배경으로 바위에 앉아 있는 까마귀 한마리. 모든 움직이는 것이 그리웠던지 가까이 다가가도 날아가지 않는다. 온통 하얀세상에서 유독 혼자만 몸이 검은 새는 호밀밭의 파수꾼처럼 히말라야를 날까롭게 지키고 있었다.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1/200)s iso100 더보기 상념의 긴여운 [Canon] Canon EOS-1D Mark II (1/158)s iso100 F18.0 하루를 걷는 것이 힘겨워졌을때 나의 눈앞에 불현듯 나타난 남루한 옷차림의 산골 여인. 언덕길을 걷다가 힐긋 히말라야를 바라보는 그녀의 짧은 동작이 나에게 상념의 긴여운을 남겨 주었다. 설산을 바라보며 그녀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알 순 없지만 히말라야를 응시하는 그녀의 모습을 찍는 짧은 순간만큼은 희박해진 산소때문에 조여오는 두통을 나는 잠시라도 잊을 수 있었다. 더보기 이전 1 ··· 128 129 130 131 132 133 134 ··· 1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