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셋, 풍경 다섯 사람과 풍경.....옛 사진을 정리하다가... (노란 버스 하나로 전국을 돌며 그림을 그리던 화가 한생곤씨. 지금은 어디쯤 있을까...) (이름을 알 수 없어 나는 그냥 소주 할머니라 불렀다. 건강한 모습으로 계실까...) (남원 운봉의 공안서당 3代. 지금도 그곳에 가면 나를 반겨주실것 같다.) 금요일, 모처럼 휴가를 냈다. 사진 특강이 내일로 다가왔는데 준비된 내용이 없어서 하루 종일 집에서 강의 준비를 했다. 특강 자료도 챙길겸 해서 지난 몇년간 찍었던 필름을 정리하다가 쓴 웃음을 짓는다. 사진을 다시보니 옛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하나 하나 사연이 없는 것이 없다. 죽어라고 찍었던 사진들. 다시보니 너무 허점 투성이다. 민망하지만 강의를 핑계삼아 자료를 정리하니 기분은 산뜻하다. 블로그의 이름처럼 .. 더보기 비 오는 날 비 오는 날....나는 마음껏 들판을 누빈다.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1H (1/625)s F2.8 - 비오는 24일 파주시 교하읍 돌곶이 들판에서 - 비 오는 날 꽃은 순결한 신부처럼 눈물을 머금고, 비 오는 날 나는, 가슴을 열어 뜨거운 열정을 식힌다. 비 오는 날 연둣빛 대지는 어제의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비 오는 날 나는, 내젊었던 그날을 그리워한다. 비 오는 날 바람은 고단했던 하루를 풀잎에 기대고, 비 오는 날 나는, 내마음속 빛들로 수채화를 그린다. 비 오는 날 연인들은 노란 우산 속 얼굴을 숨기고, 비 오는 날 나는, 눈망울에 맺혀있던 간절한 사랑 흘려보낸다. ...........................(비오는 오후 파주 들판.. 더보기 한가한 오후 썬크림 짙게 바른 오후, 강열한 태양도 무섭지 않았다.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1H (1/250)s F5.0 22일 오후 서울 양재천. 흙탕물속에도 꽃은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1H (1/200)s F6.3 양재천에 피어있는 노란 꽃창포. 이미 검게 그을린 얼굴. (지난해 한달동안 히말라야에서 탄 얼굴이 아직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출근을 하자마자 얼굴에 썬크림을 바르고 태양과 싸울 태세를 갖춘다. 정오를 지난 시간. 떠들석한 야외 결혼식이 끝나고 양재천변 숲속에 다시 평화가 찾아왔다.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청솔모도 이미 더위에 지쳐 있다. 옆을 지나가도.. 더보기 이전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1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