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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를 떠나보내며... 오늘은 역사적인 남북열차시험운행. 강원도 고성 민통선안쪽 제진역을 떠나는 북한 열차.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1H (1/30)s F22.0 17일 오후 남북열차시험운행을 마친 북한 열차가 강원도 고성 제진역을 떠나고 있다. 오후 3시. 점심 무렵 도착했던 북한 열차가 남측 제진역을 떠난다. 오전까지 흐려있던 하늘도 다행히 점심무렵부터 화창해졌다. 철로 반대편에 혼자 있는 나는 북한 기관사에게 난 손을 흔들며 한마디 던진다. "조심히 잘 가세요." 북한 기관사도 손을 흔들며 웃음으로 답례한다. 숨가빴던 제진역에서의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난 다시 서울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승용차에 오른다. 7번 국도로 따라 가는 동해 바다는 숨가쁘게 하얀 파도를 육지쪽으.. 더보기
거진항의 아침 강원도 최북단 거진항. 어제 내리던 비가 아침까지 그치지 않는다.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1H (1/158)s F9.0 - 17일 아침 강원도 거진항에서 - 아침까지 비가 내리겠다는 일기예보에 모처럼 늦잠을 자려고 마음먹었지만, 철썩 철썩 파도소리에 결국 아침 일찍 잠이 깨고 말았다. 어제 내리던 비가 아침까지 그치지 않는다. 저벅 저벅 걸음으로 거진항 한바퀴. 아침바다의 새 한마리는 바위에 앉아 날개를 말리고, 부지런한 부부는 새벽부터 그물을 손질한다.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1H (1/158)s F7.1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1H.. 더보기
삶의 길을 묻다 3년만에 찾은 백담사. 내려갈 때 난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을....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1H (1/158)s F3.5 - 16일 오후 찾은 백담사에서 - 난 오늘 강원도로 떠난다. 남북열차 시험운행(17일) 관련 취재를 위해 강원도 고성 가는 길. 비오는 서울을 떠나 오후 늦게 백담사 입구를 지난다. 참새가 방앗간을 절대 놓치지 않듯이, 3년 전 겨울에 찾았던 백담사를 신록 가득한 계절에 난 결코 놓치고 싶지 않았다. 봄비가 애처롭게 내리고 있지만 오히려 마음은 더 차분해진다. 백담사는 차량을 통제하는 입구에서 차량으로 15분 거리. 개인차량으로는 절차가 너무 까다롭지만 다행히 오늘은 취재차량으로 오니 출입이 한결 가볍다. 늦은 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