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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폴더/히말라야-2006

상념의 긴여운

[Canon] Canon EOS-1D Mark II (1/158)s iso100 F18.0



하루를 걷는 것이 힘겨워졌을때
나의 눈앞에 불현듯 나타난 남루한 옷차림의 산골 여인.
언덕길을 걷다가 힐긋 히말라야를 바라보는 그녀의 짧은 동작이
나에게 상념의 긴여운을 남겨 주었다.
설산을 바라보며 그녀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알 순 없지만
히말라야를 응시하는 그녀의 모습을 찍는 짧은 순간만큼은
희박해진 산소때문에 조여오는 두통을 나는 잠시라도 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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