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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꽃이 피었습니다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1H (1/158)s F5.0 11일 오전 성균관대 대성전에 피어 있는 소나무꽃 햇살 좋은 아침, 성균관 마당에 피어있는 소나무꽃이 나의 시선을 끈다. 이름하여 송화( 松花)다. 전에는 소나꽃이 이처럼 예쁜지 알지 못했는데 마음이 맑은 오늘따라 소나무꽃이 싱그럽게 다가온다. 어릴적 나는 먹어본 기억이 없지만, 옛날에는 송화를 따다가 말려 가루를 털어서 다식(茶食)을 만들어 먹기도 했단다. 아침 출근길, 농업박물관을 지날때 아저씨들이 송화를 따내고 있었는데 아마도 다식을 만들려고 그랬나 보다. 송화가루 흩날리는 그날이 오면 나의 젊음도 함께 춤을 추리라....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더보기
곰배령 가는길2 강원도 계곡은 늘 나를 흥분케한다.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158)s iso320 F2.8 지난 4일 파릇파릇 이끼가 돋아나는 인제군 진동리 진동계곡에서.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30)s iso50 F32.0 매년 이맘때면 강원도 계곡을 헤집고 다녔는데.... 사진부로 다시 오고 부터는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 작정하고 떠난 진동계곡. 다른 취재만 없었더라면 곰배령을 꼭 다시 오르고 싶었다. 결국 곰배령을 코 앞에 두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진동계곡에 파릇파릇 돋아나는 이끼를 보니 몇년전에 혼자 찾은 평창 장전계곡의 이끼가 생각난다. 깊숙이 있는 이끼계곡은 혼자 찾기에는 섬뜩할 정도로 적막했다. 오로지 좋은.. 더보기
기진맥진(氣盡脈盡) - 9일 오후 여의도 샛강에 비친 풀잎들. 물감을 풀어놓은 듯 아름답게 투영되고 있다. 이맘때가 되면 부화한 흰뺨검둥오리 새끼가 휘젓고 다니는 여의도 샛강. 모든 새끼들이 그렇듯이 흰뺨검둥오리 새끼도 지금이 가장 귀여울 때다. 조금만 더 자라면 털이 검어지면서 볼상사나워 지고 만다. 어미와 새끼가 노니는 한가한 사진을 찍기위해 모처럼 찾았다. 한가한 마음으로 찾은 것이 못마땅했던지 흰뺨검둥오리 가족은 쉽게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오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오후 4시까지 6시간이 넘도록 샛강을 탐험했지만 겨우 풀숲에 숨어있는 한 가족을 잠깐 보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무겁게 들고 다닌 500mm와 300mm 망원렌즈가 한숨을 내쉬고 만다. 밥먹는 시간도 아까워 자장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캔커피 2개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