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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풍경 풍경이 바람에 흔들린다. 흔들려야만 소리가 나는 것이 풍경이지만 오늘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엽고 애처롭다. 아름다운 꽃도 한 철을 못 넘기듯이 점점 다가오는 찬 바람은 제 한철을 짧게만 몰아친다. 갈길은 까마득 멀기만한데 귓가를 때리는 찬바람은 유난히 매섭기만하다. 그리고 오늘은 풍경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만으로 내 작은 마음도 따라 흔들리고 만다. 더보기
새해를 맞이하며 2008년 무자년(戊子年) 새해가 오늘 왔다. 나는 회사 사무실 책상에 티베트 마나사로바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이 담긴 아무 일정이 적히지 않은 책상 달력의 첫장을 기분좋게 올려 놓는다. 어떤 것이건 첫걸음은 설레고 어슬픈 것. 지난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기위해 충남 태안에서 며칠 동안 준비했지만 아쉽게도 신문에는 게재되지 못한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설레고 어슬픈 2008년의 블로그 첫걸음을 아장아장 뗀다.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3 (1/400)s iso500 F13.0 검은 기름으로 얼룩진 태안 구례포 앞바다에 새겨진 노을은 아이러니하게도 한층 더 곱고 화려하다.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 더보기
한해를 보내며 생각해보니 주마등처럼 홀연히 지나간 2007년 한해는 나에게 많은 것들을 남겨 놓았다. 많은 일들을 벌려 놓아서 가장 바쁜 한해였고, 생각지도 못했던 결실을 안겨준 1년 이었다. 1년의 마지막 옷자락을 부여잡으며 지긋이 많은 생각을 또 해본다. 다가올 2008년도 여전히 바쁠 것 같지만 삶의 따뜻한 눈빛과 만남의 포근한 여유를 잃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나의 곁을 지나가는 시간은 단절된 것이 아니라 연속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한토막 끊어 내는 것은 잘못을 반성하고, 새것을 결심하고, 또 다른 삶의 희망을 불어넣기 위함일 것이다. 2008년, 삶의 냇물에 징금다리 돌하나 더 던져놓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3 (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