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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다니는 그 길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3 (1/200)s iso200 F11.0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3 (1/3333)s iso200 F2.8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3 (1/200)s iso200 F8.0 아주 늦은 3월, 정동길에서... 한껏 부풀어 오른 꽃망울. 햇살에 방긋 고개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 어미가 물어다주는 먹이를 받아 먹으려고 애써는 제비 새끼의 어린 입처럼 앙증스럽다. 늘 다니는 그 길에서 이맘때면 보는 풍경이지만 새롭다고 느끼는 이유는 지난 계절, 잊음의 미학 때문이리라. 바람이 다니는 그 길. 지난 계절의 기억을 조금씩 밀.. 더보기
오후의 단상(斷想)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3 (1/200)s F22.0 26일 광화문에서. 올려다본 봄날 오후의 하늘이 참 맑다. 넓은 광화문 한쪽에 공으로 세를 빌려 잠시 맑은 마음으로 하늘을 쬔다. 눈앞 가로등 선글라스삼아 한 움큼 안은 눈부신 햇살. 시린 바람은 반만 열어 놓은 눈썹 아래로 꽃송이처럼 떨어진다. 오가는 바쁜 발걸음이 한가로운 단상을 차고 지나갈 때 쯤 기다리던 예쁜 눈망울 아지랑이처럼 다가와 나의 젊은 오후를 홀연히 깨워 놓는다. 더보기
[경향신문기사] [포토다큐 세상 2008]‘은 위에 금’ 혼을 얹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3231706055 [포토다큐 세상 2008]‘은 위에 금’ 혼을 얹다 ㆍ최고의 전통 세공기술자 이정훈옹 세공조각 기능 전승자인 이정훈옹이 은장도에 우리의 전통 문양을 새겨 넣고 있다. 60여년을 고집스럽게 한 길만 걸어온 귀금속 장인의 손맛이 오롯이 발휘되는 순간이다. 60년간 귀금속 세공 한 길만을 걸어온 사람이 있다. 세공조각 기능 전승자인 이정훈옹(74)이다. 그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세공 기술자 중 최고령이자 최고 기술자로 꼽힌다. 서울 은평구 녹번동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는 그의 작업실 겸 전시실인 ‘태광 공방’을 찾았다. 3월 중순도 지났건만 그가 세들어 있는 반지하 작업실은 아직 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