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곡미술관에서 경희궁까지 바람 한점없는 오후, 철학자 칸트처럼 산책길에 나섰다.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158)s iso800 F4.0 27일 오후 성곡미술관에서 풍경 소리를 들으며... 지난 얘기지만 고등학교 1학년때 한참동안이나 독일 철학자 칸트에 심취한 적이 있었다. 인식은 경험에 앞선다는 그의 선험적관념론은 그 당시 나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였다. 다소 무모하기는 했지만 그의 저서 "순수이성비판"은 책장이 헤지도록 읽었던 기억이 난다. 칸트는 매일 정확한 시간에 산책했던 일화로도 유명하다. 매일 오후 5시 그의 고향 독일 퀘니히스베르그의 마을 길을 산책, 마을 사람들이 칸트를 보고 시계를 맞출 정도였다니 말 다했다. 오늘은 칸트를 떠올리며 회사앞 산책길에 나섰다... 더보기 The Show Must Go On 머리가 복잡할때는 친숙한 나의 길을 또 걷는다.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250)s iso100 F4.5 마음이 복잡한 26일 오후 청계천에서... 아침부터 참 부산하다. 비행기 사고가 난 캄보디아로 한 후배를 출장보낸다. 급한 출장, 준비못한 항공권 예약에 출장준비를 대신 하다보니 내가 오히려 정신이 없다. 더군다나 오늘은 몇 해를 같이 했던 부서의 한 후배가 회사를 떠나는 날. 오후가 되고, 하루의 긴 마감을 끝냈는데도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다. 얄미운 오후의 그림자가 끝내 가슴을 드리울때 난 훌렁 가방을 둘러메고 회사문을 나선다. 가급적 가장 익숙한 길로. 청계천. 억지로 걷는다. 그것도 가장 끝에서 부터. "The Show Must Go On." 대학 .. 더보기 더위야 물렀거라 ♬ 장마가 잠시 주춤한 오늘,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아휴~더워라...난 더위는 못참아..." 25일 개장을 앞둔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 수영장에서. 수도 호스도 아니고 소방용 대형 호스로 머리를 감다니... 이 청년 통한번 크다. 그러고보니 사진찍으면서 시원하다고 느낀 것도 참 오랫만이다. 기상청 욕먹인 장마가 잠시 주춤하더니 오늘 서울은 은근히 찜통이었다. 그 넓은 여의도 한강둔치 수영장을 청소하던 이 청년은 얼마나 더웠을까. 또, 오죽했으면 대형 호스로 타오르는 갈증을 식혔을까. (참으로 걱정이다. 더위는 이제 시작에 불과한데 타오르는 나의 갈증은 목까지 차고 올랐으니...)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250)s iso200 F8.0 개장을 앞둔 여의도.. 더보기 이전 1 ··· 97 98 99 100 101 102 103 ··· 1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