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편리하고 익숙한 지도보다 길에서 만난 낯선 사람에게 길을 묻고 싶을 때가 있다.
오늘 난, 길에서 길을 묻는다...
한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10년.
10년동안 참 많이 다니고 많이 보고 그래서 많이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오늘 난 길에서 길을 또 묻는다.
습관처럼 들고 온 노트북과 무선랜카드는
산 깊은 골짜기까지 기필코 따라와
늦은 밤까지 결국 나를 붙잡아 놓고 만다.
길고 잔인했던 5월의 기억을
잊고 싶어서 떠난 여정,
하지만
난, 날카롭고 끈질긴 전파의 포로가 되길 자청한
디지털 유목민이다...
(개구리도 잠 못들어 뒤척이고 있는 한적한 산골 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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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럽게 익어 가는 산골 살구는 낯선 시선이 부담스러운 듯 이파리로 바람을 깨우고,
나는, 감자꽃 피어있는 5월의 끝자락을
자꾸 자꾸
하늘로 던져 보낸다.
오늘 난, 길에서 길을 묻는다...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1H (1/200)s F4.0
28일 오후 길 떠난 경북 성주 가는 모퉁이에서...한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10년.
10년동안 참 많이 다니고 많이 보고 그래서 많이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오늘 난 길에서 길을 또 묻는다.
습관처럼 들고 온 노트북과 무선랜카드는
산 깊은 골짜기까지 기필코 따라와
늦은 밤까지 결국 나를 붙잡아 놓고 만다.
길고 잔인했던 5월의 기억을
잊고 싶어서 떠난 여정,
하지만
난, 날카롭고 끈질긴 전파의 포로가 되길 자청한
디지털 유목민이다...
(개구리도 잠 못들어 뒤척이고 있는 한적한 산골 마을에서)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1H (1/200)s F4.0
모내기가 막 끝난 경북 성주군의 논다랑이.[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1H (1/200)s F9.0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1H (1/125)s F2.8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1H (1/200)s F4.0
저수지에 피어 있는 하얀 꽃도, 물 댄 논에 내려 앉은 까치도, 물에 비친 제 모습을 뽐내고 있건만.....[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1H (1/158)s 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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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1H (1/158)s F4.0
탐스럽게 익어 가는 산골 살구는 낯선 시선이 부담스러운 듯 이파리로 바람을 깨우고,
나는, 감자꽃 피어있는 5월의 끝자락을
자꾸 자꾸
하늘로 던져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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