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Canon EOS-1D Mark II (1/158)s iso100 F10.0
눈을 녹이며 길을 만들어내는 물의 힘은 강하기만 합니다.
로체샤르(8,400m)계곡에서 녹아 내려온 빙하수는 유연한 곡선을 그리며
주변의 하얀 눈을 흡수해가며 자꾸만 아래로 아래로 흘러갑니다.
날고 있는 비행기 높이에서만 보아왔던 높은 하늘.
땅을 밟은채 올려다 봅니다.
하늘에서 녹아내린 물줄기.
바람을 타고 검은 바위에 흩날립니다.
흐르는 물에 손한번 넣어보고 싶은 충동 한움큼.
차마 아쉽게 바지주머니에 넣고 돌아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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