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도 우리의 라면같이 생긴 음식이 있다. 이름하여 "라라 누들". 네팔식 라면은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의 입맛에 맞추려면 매운 소스를 넣으서 먹으면 된다. 우리 돈으로 800원 정도.
남영모 대원(사진 아래)과 안치영 대원이 롯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사이에 모자라는 잠을 보충하고 있다. 두 대원은 전날 새벽까지 출발 준비를 하느라 거의 잠을 자지 못한채 캐러번에 나섰다.
엄홍길 대장이 팟딩의 롯지에서 양말을 벗은채 휴식을 취하고 있다. 고어텍스 등산화에 쿨맥스 양말까지 신었지만 장시간 걷다보면 발에 땀이 차기 마련이다.
캐러번 도중 만난 젊은 네팔 여성 2명이 길가에서 자신의 아이에게 젖을 먹이고 있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처음에는 수줍어하며 얼굴을 돌리더니 나중에는 편안한 시선으로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해 주었다.
한 네팔 소녀가 어린 동생을 품에 안은채 한가로운 하품을 하고 있다. 그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워 재빨리 한 컷 눌렀다.
두 살쯤 되어 보이는 젖먹이 아이가 엉덩이를 땅에 붙이고 앉아 있다. 아이의 표정을 보면 측은해 보이기도 하지만 벌거벗은 아이는 가장 편한하고 순박한 자연인의 모습을 보여 주는 듯 했다
가장 편한 자세로 누운 젊은 네팔 청년이 담벼락 사이로 난 틈으로 우리 일행에게 반갑고 여유로운 웃음을 던져 주고 있다. 젊은이의 웃음에서 순박한 히말라야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히말라야의 관문인 루크라를 출발한 우리 일행은 캐러번 첫날 몬주에 도착해 한 롯지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롯지에서는 식사와 잠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롯지의 시설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이지만 밥값을 포함해 하룻밤에 대략 5,000~8,000원 정도. 롯지는 고도가 높아질수록 값도 비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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