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의 아이들에게는 캐러반 행렬이 낯선 풍경은 아니지만 항상 새롭다.우리가 지나는 동네마다 아이들이 나와서 환영을 눈인사를 보내 주었다. 우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새롭고 아이들의 우리의 모습이 좋은 구경거리가 되는 것 같았다.
우리와 달리 히말라야에서는 무거운 짐을 머리로 진다. 캐러반도중 만난 히말라야의 소녀. 옆을 지나가는 우리 행렬이 궁금한 듯 무거운 시선을 우리 일행에게 던져주고 있다.
로체샤르로 가는 길은 사진 속의 흔들다리를 자주 지나게 된다. 좁은 철제다리를 짐을 실은 좁굑(우리의 소와 비슷한 동물)무리가 지나가고 있다.
로체샤르 가는길은 대부분 셰르파들의 마을을 지나가게 되어 있다. 20여년동안 히말라야를 제집처럼 다닌 엄홍길대장으로서는 아는 사람도 많은 법. 마을 골목길을 지날때마다 엄대장을 아는 사람들이 그의 등정 성공을 기원해 주었다.
로체샤르 원정대의 모든 살림을 맡고 있는 정오승대원(45,광주산악연맹). 캐러번 도중 휴식을 취하며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캐러번 중에 자기가 마실물은 이처럼 보온물통에 담아서 다닌다.
봔트 클럽 소속의 안치영대원(30). 원정을 오기전까지는 일산의 등산용품점에서 일을 했다고 한다. 그만큼 등산용품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많았다. 총각인 그에게 여자친구가 있냐고 물었더니 웃고 만다.
남영모 대원(40)은 철의 남자다. 왜냐하면 포항 포스코에서 근무하는 이유도 있지만 강인한 체력만큼은 그 누구에게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엄대장을 제외하고) 원정대의 분위기 메이커이기도한 그의 웃음이 있는한 원정대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나머지 두명의 대원(이인, 박홍기대원)은 다음번에 소개...)
루크라에서 몬주까지 가는 캐러번 첫날 엄대장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 오른쪽은 최종락회장(재일교포). 최회장은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베이스캠프까지 함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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