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폴더/풍경

바위 한조각, 하늘 두조각

 
 

바위 한조각, 하늘 두조각

 이 사진을 기억하시는 분은 아마도 지난번 경향갤러리에서 열린 매거진엑스 사진전시회에 오신분이겠지요...

하늘이 두조각 나 있는 이곳은 울릉도 입니다. 하늘을 반으로 가르고 있는 것은 큰 바위덩어리입니다.

울릉도를 여행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울릉도에는 차가 다닐 수 있는 바위터널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 중에는 길이가 길고 폭이 좁아 차한대가 간신히 지나는 곳도 있지요.

유일하게 울릉도에서 신호등이 있는 곳이 바로 그곳입니다. 양방향 통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신호에 맞춰 통행을 하게 되죠.

물론 신호를 위반하고 바위터널로 들어갈 수 도 있지만 아마도 터널안에서 반대편에서 오는 차를 만난다면 낭패겠지요. 다행히 울릉도에서 운전하시는 분들은 신호를 꼭 지키더군요.
 
그렇게 긴 터널도 있지만 조그만 바위 터널도 두세개 있습니다. 바로 사진속의 터널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 바위터널 밑에 서시면 두조각난 하늘을 기분좋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얼핏보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사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사진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대비가 명확한 사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미야7 카메라, 65mm렌즈, 1/500초, f11, ISO50, 필름 6*7사이즈)

'나의 폴더 >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 바다는 볼에 붉은 화장을 하고....  (12) 2005.11.20
메달린 가을의 끝  (19) 2005.11.18
한가한 걸음 해변으로 향할때  (10) 2005.11.12
화성에서 바라본 돌단풍  (591) 2005.11.11
절대고독을 꿈꾸며  (21) 2005.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