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탁스67카메라, 250mm, 조리개 f45, 셔터 2초, 밸비아50필름)
거제, 해금강에서 만난 갈매기 한마리.
아침해가 뜨기를 저보다 먼저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해뜰때까지 바위에서 날아가지 말아달라고 속으로 빌었습니다.
바위에 앉은 갈매기는 정말로 해가 솟아오를 동안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비둘기는 마치 절대고독을 향유하는 듯 했습니다.
셔터소리가 행여나 그 정막감을 깨트릴까 조심스럽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조용히 카메라를 내려 놓았습니다.
꿈꾸는 갈매기 앞, 붉은 파도는 소리죽여 용솟음 칩니다.
절대고독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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