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폴더/풍경

절대고독을 꿈꾸며


  (펜탁스67카메라, 250mm, 조리개 f45, 셔터 2초, 밸비아50필름)



 거제, 해금강에서 만난 갈매기 한마리.

 아침해가 뜨기를 저보다 먼저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해뜰때까지 바위에서 날아가지 말아달라고 속으로 빌었습니다.

 바위에 앉은 갈매기는 정말로 해가 솟아오를 동안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비둘기는 마치 절대고독을 향유하는 듯 했습니다.

 셔터소리가 행여나 그 정막감을 깨트릴까 조심스럽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조용히 카메라를 내려 놓았습니다.
 
 꿈꾸는 갈매기 앞, 붉은 파도는 소리죽여  용솟음 칩니다.

 절대고독을 위하여.........

'나의 폴더 >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가한 걸음 해변으로 향할때  (10) 2005.11.12
화성에서 바라본 돌단풍  (591) 2005.11.11
특별한 이유도 없이 바다가 그리울 때  (36) 2005.11.07
비는 오고 가을은 간다  (28) 2005.11.06
갈매기의 꿈  (27) 2005.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