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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폴더/풍경

빨간 보름, 하얀 보름

 작년 이맘때였습니다. 생각해보니 벌써 일년이 후딱 가버렸네요. 보름달을 미리 찍기위해 강원도 아야진을 찾았습니다. 보름달은 미리 찍어놓지 않으면 정작 필요할 때 쓰지 못하기 때문에 큰 맘 먹고 갔습니다. 아름다운 청간정을 끼고 있는 아야진항에는 예쁜 등대 두개가 있습니다. 왼쪽은 빨간색이 오른쪽은 하얀색이 포구의 입구를 지켜주고 있는 곳입니다. 미리 찜을 해놓은 장소라 고민없이 향했습니다. 문제는 기상 조건이었죠. 그런데 어렵게 간 아야진에서 결국 달이 바다에서 떠오르는 장관은 놓치고 말았습니다. 바다에서 떠오르는 달을 찍어 보고 싶었거든요. 운해가 짙게 끼는 바람에 30분이 지나서야 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은 바다에서 떠오르는 달은 다음번의 과제로 남아 버렸습니다. 하지만  예쁜 두개의 등대가 달을 하나씩 나눠 가지다가 서로 공유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어제의 휘영청 떠있던 보름달이 생각나서 1년전의 보름달 사진을 올려 봅니다.

 즐거운 추석이 되셨나요?    설레이는 내년의 한가위 보름달을 기대해 봅니다.


<빨간 보름>


<하얀 보름>




<나눔의 보름>


                               .........디지털 카메라 감도가 1600이라 사진이 많이 거칠어 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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