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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폴더/풍경

무엇일까요?

 무엇일까요?
마치 잘생긴 돼지 꼬리 같습니다. 하지만 식물입니다. 하얀 털도 많습니다.
 무엇일까요?
어제 서울 난곡동엘 갔습니다. 하도 오랫만에 갔더니 많이 변했더군요. 덕지덕지 붙어 살던 달동네는 추억속으로 살아지고 대형 아파트가 숲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반대쪽 언덕은 연립주택들이 아직 남아 있더군요. 언덕길을 올라 작은 산앞에는 놀고 있는 땅에 주민들이 텃밭을 일구고 있었습니다. 고추, 호박, 옥수수, 고구마 등을 심어 놓고 있었습니다. 런닝차림의 할아버지들 몇 분이 열심히 텃밭에서 땀을 흘리고 계시더군요. 녹색 호박잎속에는 새끼 호박이 노란 호박꽃을 머리에 이고, 꽃만난 꿀벌들은 호박꽃을 누비며 열심히 꿀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한가로운 오후의 풍경이었습니다.
 바로 아래의 사진은 호박 줄기의 끝부분입니다. 스프링처럼 돌돌 말려 있는 줄기의 끝이 미로처럼 아득했습니다. 줄기가 만든 곡선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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