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경기 현장을 찾은 사진기자들에게 투수의 투구모습을 찍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일이다. 투수가 공을 던질때는 워낙 빠른 동작이라 사진기자의 셔터스피드는 최소 500분의 1초다. 거의 포신을 떠난 포탄을 찍어야할때와 비슷한 셔터스피드다. 그만큼 빠른다는 뜻이다.
같은 높이의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지만 투수의 투구폼은 제각각이다. 투구폼은 제각각이지만 모든 투수의 목표는 하나다. 가장 빠르고, 안정된 제구력으로 공을 던져서 타자가 공을 치지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투수는 공 하나하나를 던질 때마다 온 힘을 다한다. 힘을 쏟나보면 얼굴이 순간적으로 일그러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투수에게 ‘폼생폼사’는 사치다. 잠시 얼굴이 일그러져 이상해 보일지라도 좋은 공을 던져야하는 것이 투수의 운명이다.
지난 4월 27일 KT 위즈의 이상동이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지난 4월 27일 SSG 랜더스의 선발 투수 정수민이 KT와의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지난 4월 27일 SSG 랜더스의 투수 김택형이 KT와의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지난 4월 27일 KT 위즈의 하준호가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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