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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폴더/작업중(作業中)

설날, 고향가는 길

올해도 어김없이 고향가는 길은 막힙니다.
먼길이지만 도착해야할 곳에 반기는 이가  있기에 가는 길 마냥 힘들지만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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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가 시작된 23일 오후 2시38분44초, 경찰청 취재헬기에서 내려다본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 부근.(왼쪽이 하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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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교 중간에 있는 중지도에서 이륙한 경찰청 헬기는 귀성길 취재를 나선 13명의 사진기자들을 태우고 복잡한 서울 도심을 빠져나와 고속도로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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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와 고층 빌딩으로 가득찬 서울 도심을 빠져나왔다고 생각했지만 경기도 평택 부근 논밭도 이제는 아파트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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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심어져 있지 않은 겨울논에 아무렇게 나있는 자동차 바퀴 자국도 위에서 내려보니 경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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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귀성길. 경기도 오산을 벗어나니 뻥뻥뻥이다.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3 (1/1666)s iso800 F8.0
서울에서 하늘길 20분. 금새 시골길이 환하게 반겨준다. 밭에 서있는 소나무 한그루.
자식을 기다리는 어머니 버선발처럼
황토밭 가운데 서둘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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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짚이 돌돌말린 새하얀 신작로는 빗질된 황토길 옆으로 사열을 준비하듯 나란히 반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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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짚의 무규칙속의 규칙. 황토밭에 박힌 헬기의 검은 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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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앞둔 고향마을. 인삼밭의 화려한 오후로 가득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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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재 함부로 차지 말라고 했던가.
수확을 마친 검은 비닐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환경쓰레기.
하지만 노스텔지어의 손수건되어 고향 어귀 색색이 팔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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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만 더 남쪽으로 날았더라면 쉽게 내고향까지 갈 수 있었지만
헬기는 아쉽게도 마감시간을 쫓아 서울로 되날아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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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분간의 비행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한강 중지도. 함께 동승했던 동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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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상공 헬기안에서 한겨레신문 동료에게 찍히다.







늦었지만, 블로거 여러분.
고단한 먼길이겠지만
고향길 잘 다녀오시고
새해 복 많이 받아 오십시요.
고향길 다녀와서 또 뵙기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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