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제주간 첫 운항을 시작한 "진에어" B737-800 새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 가고 오던 길위에서...
당일치기 출장이라 아쉬웠지만 비몽사몽 비행기 안에서 잠시 누린 구름위의산책이 달콤하기만 했다.
창가 자리 앉아 있던 선배, 밀치고 사진찍는 바람에 짜부가 되다시피 했지만 끝까지 자리 양보는 야속하게도 안하더구만...
술 권하는 사회라 회안주에 폭탄주 10잔은 마신 듯 하다....지금까지 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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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눈내린 풍경이 마지막이었으니 거의 6개월만에 번개로 다녀온 제주.
하루 동안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제주는 언제나 마음속의 고향 같은 곳이다.
억지로 마신 술기운으로 바다를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 너무도 아쉬웠지만,
한 여름 뜨거운 열기도 마냥 향기로웠다.
남원쪽에서 예쁘고 아담한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친구와의 짧은 통화.
아름다운 글과 사진으로 제주를 알리는 블로그의 주인공 낭만고양이님은
새 카메라를 장만했다면 전화로 자랑을 늘어 놓는다.
두 통의 전화만 제주에 남긴채 급하게 올라 탄 오후의 비행기는
석양에 물어어가는 구름위를 유유히 날며 꿈속 같은 구름위의 짧은 산책을 선사한다.
일주일 가까이 머리를 괴롭혀왔던 멍한 허탈함을
나는 촘촘히 누워있는 솜털 구름위에 얹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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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굵은 태양은 잔잔한 바다위에 금먼지를 훌훌 털어 놓더니
기어이 어둠속으로 사라진고 만다...
당일치기 출장이라 아쉬웠지만 비몽사몽 비행기 안에서 잠시 누린 구름위의산책이 달콤하기만 했다.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3 (1/200)s iso200 F18.0
창가에 앉아 있던 선배를 구석으로 밀치고 제주도 가는 길에 찍은 첫 사진. 유리창 깨끗한 새 비행기 덕좀 봤다.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3 (1/200)s iso200 F20.0
오늘 따라 구름이 왜이리도 예쁘던지...[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3 (1/500)s iso200 F11.0
간만에 누려보는 두둥실 구름위의 산책. 창가 자리 앉아 있던 선배, 밀치고 사진찍는 바람에 짜부가 되다시피 했지만 끝까지 자리 양보는 야속하게도 안하더구만...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3 (1/200)s iso200 F6.3
유리창에 걸린 비양도...사진에는 거의 보이지 않지만 비양도 오른쪽이 제주에서 가장 물빛이 아름답다는 협재 해변...[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3 (1/200)s iso200 F5.6
천년이 넘은 섬 비양도. 그렇게 많이 제주 출장을 갔건만 섬까지 들어가볼 인연이 아쉽게도 지금까지 없었다.[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3 (1/200)s iso200 F13.0
날씨가 화창했건만 수줍음 많은 한라산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구름 옷 가득 끼어 입고 숨어 있었다.[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3 (1/200)s iso200 F13.0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도두항. 이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점심. 다금바리는 비싸 못먹고, 사촌쯤 되는 물고기만 먹었다.술 권하는 사회라 회안주에 폭탄주 10잔은 마신 듯 하다....지금까지 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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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눈내린 풍경이 마지막이었으니 거의 6개월만에 번개로 다녀온 제주.
하루 동안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제주는 언제나 마음속의 고향 같은 곳이다.
억지로 마신 술기운으로 바다를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 너무도 아쉬웠지만,
한 여름 뜨거운 열기도 마냥 향기로웠다.
남원쪽에서 예쁘고 아담한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친구와의 짧은 통화.
아름다운 글과 사진으로 제주를 알리는 블로그의 주인공 낭만고양이님은
새 카메라를 장만했다면 전화로 자랑을 늘어 놓는다.
두 통의 전화만 제주에 남긴채 급하게 올라 탄 오후의 비행기는
석양에 물어어가는 구름위를 유유히 날며 꿈속 같은 구름위의 짧은 산책을 선사한다.
일주일 가까이 머리를 괴롭혀왔던 멍한 허탈함을
나는 촘촘히 누워있는 솜털 구름위에 얹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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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3 (1/500)s iso200 F8.0
제주에서 올라 오던 하늘. 잠시 잠이 들었었다. 창가를 뚫고 들어오는 오후 햇살에 눈을 떠니 어느새 구름 바다다...[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3 (1/500)s iso200 F9.0
다행히도 올라오는 비행기는 자리가 넉넉해 창가를 혼자 차지할 수 있어 신났다.[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3 (1/400)s iso200 F11.0
비행기 시간대도 좋아 물들어가는 오후의 금빛 햇살을 담을 수 있어 마음까지 넉넉했다.[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3 (1/400)s iso200 F13.0
김포 착륙 15분 전이라는 승무원의 멘트가 있었으니, 이곳은 아마도 당진이나 평택 앞바다쯤 되리라...[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3 (1/500)s iso200 F13.0
샛강에서 큰바다로 녹아 들어가는 물줄기가 마치 금을 녹인 쇳물이 큰 화로로 흘러 들어가는 것처럼 느껴졌다...[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3 (1/500)s iso200 F13.0
짙게 낀 구름도 오후 햇살의 마지막 몸부림을 막지는 못했다. 선 굵은 태양은 잔잔한 바다위에 금먼지를 훌훌 털어 놓더니
기어이 어둠속으로 사라진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