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하늘이 늘 불타는 것은 아니다!
사진을 하다보니 늘 빛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7일 오후 저녁을 먹으러 회사 식당에 올랐다가 타는 저녁 빛을 그냥 볼 수만은 없어서
서둘러 회사 옥상에 올랐다.
그런데 이날따라 빛의 콘트라스트가 강하다.
전날까자 비가 온 탓인지 흐린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사진은 때론 본능적 직감에 따른 법.
옥상에 올라온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했다.
한강에 나가볼 것을 후회도 했지만 그땐 이미 너무 늦었었다.
멋있게 지는 보기 드문 노을을 보면 오랜만에 깊은 상념에 빠질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사진 왼쪽 1/5 지점, 푸른색 지붕이 국회의사당이다. 뒤쪽 산은 어딘지 모르겠다. 분명 위치적으로는 관악산 오른쪽이 분명한데...
삶이 하루 하루를 보내는 하루의 연속이듯이,
신문쟁이(신문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을 이렇게 부른다.)인 나 역시 실은 하루살이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아침에 출근해서 오후의 데드라인(마감시간)까지는 매번 힘겨운 생활의 연속.
때론 하루살이를 벗어나 일주일살이(포토다큐를 할때는 보통 일주일이 마감시한이다.)를 할때는
다가오는 마감의 하루가 더 덧없이 지나가고 만다.
(옛날 어느날, 강원도 철원에서 군대생활 할때는 하루가 너무 더디도 가더니만...)
그런데 아무리 '시간아 가지말아 다오'라고 외쳐봐도
하늘은 늘 나의 외침을 무시하고 만다.
오늘도 서울 외곽으로만 뺑뺑이 돌다가 회사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계절의 현실을 체감하고 만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계절만큼 정직한 것은 없는 것 같다.
오늘 나는 그 정직한 계절앞에
결국 또, 고개를 끄덕이고 만다.
가을은 또, 가을이다.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I (1/158)s iso200 F4.0
7일 오후 경향신문 17층 옥상에서 본 서대문 금화산 노을.사진을 하다보니 늘 빛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7일 오후 저녁을 먹으러 회사 식당에 올랐다가 타는 저녁 빛을 그냥 볼 수만은 없어서
서둘러 회사 옥상에 올랐다.
그런데 이날따라 빛의 콘트라스트가 강하다.
전날까자 비가 온 탓인지 흐린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사진은 때론 본능적 직감에 따른 법.
옥상에 올라온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했다.
한강에 나가볼 것을 후회도 했지만 그땐 이미 너무 늦었었다.
멋있게 지는 보기 드문 노을을 보면 오랜만에 깊은 상념에 빠질 수 있어서 참 좋았다......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I (1/100)s iso400 F4.0
자주 회사 옥상에 오르지만 이런 광경은 처음이었다.[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I (1/25)s iso200 F4.0
오른쪽 아래는 여의도 63빌딩.[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I (1/158)s iso400 F3.5
회사 옥상에서 바라본 을지로쪽 빛을 받은 SK사옥.[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I (1/80)s iso400 F5.6
서대문구 금화산(金華山) 노을.[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I (1/158)s iso50 F5.6
이거 바로 소위 찢어지는 하늘 빛이다.[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I (1/158)s iso400 F4.0
왼쪽 끝 건물은 36년된 서대문구 천연동 시민아파트.사진 왼쪽 1/5 지점, 푸른색 지붕이 국회의사당이다. 뒤쪽 산은 어딘지 모르겠다. 분명 위치적으로는 관악산 오른쪽이 분명한데...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I (1/60)s iso100 F4.5
른쪽은 회사 옥상 구조물이고 중간의 산은 금화산이다.[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I (1/158)s iso50 F5.0
멋진 하늘.[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I (1/80)s iso200 F4.0
금화산 뒤로 불게 타는 저녁 노을.삶이 하루 하루를 보내는 하루의 연속이듯이,
신문쟁이(신문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을 이렇게 부른다.)인 나 역시 실은 하루살이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아침에 출근해서 오후의 데드라인(마감시간)까지는 매번 힘겨운 생활의 연속.
때론 하루살이를 벗어나 일주일살이(포토다큐를 할때는 보통 일주일이 마감시한이다.)를 할때는
다가오는 마감의 하루가 더 덧없이 지나가고 만다.
(옛날 어느날, 강원도 철원에서 군대생활 할때는 하루가 너무 더디도 가더니만...)
그런데 아무리 '시간아 가지말아 다오'라고 외쳐봐도
하늘은 늘 나의 외침을 무시하고 만다.
오늘도 서울 외곽으로만 뺑뺑이 돌다가 회사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계절의 현실을 체감하고 만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계절만큼 정직한 것은 없는 것 같다.
오늘 나는 그 정직한 계절앞에
결국 또, 고개를 끄덕이고 만다.
가을은 또, 가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