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Canon EOS-1D Mark II (1/125)s iso200 F13.0
히말라야의 관문인 루크라(2,860m)의 골목길. 캐러반을 막 시작하는 시점이라
나는 비교적 말끔한 모습이다.(이날 이후로 나는 세수하는 방법을 잊어버렸다.)
우리나라 최고의 산인 백두산의 높이가 2,744m인데 나는 그것보다 100m 높은
골목길에 서 있는 셈이다.
루크라에서 처음 바라보는 히말라야의 풍경에 반해 연신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고 있는데 경험많은 원정대의 정오승대원(45, 광주산악연맹)이 이를 지켜보다 나중에 한마디 한다.
"정기자, 너무 흥분하지 마시게. 이제 시작일 뿐인데...."
정말 그랬다. 히말라야는 발걸음 옮길때마다 다른 모습을 내게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