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은진송씨 8대종부집, 린호프612카메라, 58mm, f32, 1/8초, ISO50필름)
고향집 굴뚝에 연기가 아니 오른 날이 없었건만, 어머니는 툇마루 옆에 곱게 쌓아놓았던 잘마른 장작을 오늘은 마음것 태우며 군불을 지핍니다.
굴뚝을 벗어난 연기가 온집을 되감고 돌아와 눈이 매워오지만, 타닥타닥 장작타는 소리는 아련한 기억을 태우는 소리입니다.
하얀눈 곱게 쓸며 마음을 내놓으신 마당길따라, 고향의 설 준비하신 어머니의 머리결도 하얗게 하얗게 익어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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