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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폴더/풍경

미니 스커트 설악산 단풍

 30년동안 설악산만 찍어 오셨다는 성동규씨.
그가 표현한 설악은 미니 스커트 산이랍니다. 웬 미니 스커트냐고요?
그분의 표현에 의하면 금강산은 바위가 너무 많이 드러난 비키니산이고, 설악산은 금강산에 비하면 주요 부위가 살짝 가려진 미니 스커트 산이랍니다. 재미있는 표현이었습니다.

6일 설악산 단풍을 찍으러 간 양폭산장에서 성동규씨를 만났습니다. 얘기 듣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잤지만 재미있는 대화를 많이 나누웠습니다.  덕분에 밤하늘 새벽 별도 실컷 보았습니다. 그 분이 찍어온 30년 경륜의 설악 사진에 비하면 저의 사진은 진짜 1박 2일 짜리의 사진에 불과 합니다. 70년대 초부터 설악산에 살다시피하며 사진을 찍었다는 것에 고개를 깊이 숙였습니다. 같은 사진쟁이로서 존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염치 불구하고 전혀 설악답지 않은 1박 2일짜리 설악 단풍사진을 올려 봅니다..............

 






(설악산을 세로로 세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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