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서 돌아오는 함상위. 결국,심심함을 참지 못하고 장난(?)을 해 봅니다. 500톤급의 빠르지 않은 경비정이지만 비켜가는 물살은 위력적입니다. 깊고 짙푸른 캠퍼스에 붓대신 카메라를 들고 그림을 그려 봅니다. 물감이 따로 필요 없어 좋습니다. 배가 움직여 주고 있어서 카메라의 셔터 스피드를 1/15초로 고정 시킵니다. 스쳐가는 파도가 넘실넘실 춤을 추며 캠퍼스를 채워줍니다. 짙푸른 바다와 하얀 파도가 흔들리며 어울려 한폭의 수채화가 되어 주었습니다.
저는 가끔 이렇게 카메라로 그림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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