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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폴더/풍경

숨은 그림 찾기처럼...

해뜰무렵 물살이 사납습니다. 아침, 고운 햇살을 머금은 배고픈 물결은 금빛을 입술에 묻히고 있습니다. 그 거친 파도의 일렁임을 가르며 속이 빈 고깃배가 마치 숨은 그림 찾기 그림판의 숨겨진 주인공처럼 비싸게 숨어 있습니다.
  울릉도 도동항을 떠나온 고깃배는 아마도 빈속을 채워줄  먼바다로 나가는 모양입니다. 서두르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가볍게 포구를 떠나는 고깃배가 무겁게 항구로 돌아오기를 속으로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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