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와 독도 출장 나흘째. 비많은 울릉섬. 행여 오늘을 일출을 볼 수 있을까 노심초사하며 새벽부터 서둘러 산에 올라 봅니다. 턱까지 차 오르는 가쁜 숨은 제마음을 몰라줍니다.도동항이 한눈에 보이는 산 정상에는 바람까지 시원합니다. 산 정상에 올라서야 알았습니다. 아침부터 서두른 것이 저 혼자만이 아니었음을... 독도쪽 바다에서 떠오른 아침해는 예정된 일출시간에 맞추지 못하고 지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연 3일 동안 온 비때문에 일출 의식을 방심한 모양입니다. 아침해가 바다를 빠저나오는 모습이 바빠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서둘러 떠오른 해는 갈갈이 찢겨져 있습니다. 누더기 구름옷을 걸치고 바다를 박차고 나오는 모습이 저에게는 찢어진 듯 보입니다. 흔한 것이 일출이지만 독도 바다를 빠져나오는 붉은 태양이 오늘따라 더 예뻐 보입니다. 울릉도 사람들 조차 1년에 몇번 보기 쉽지 않다는 명쾌한 일출이 제앞에 놓여 있어서 기분좋은 붉은 아침입니다.
(아름다운 일출을 허락해준 우리의 섬 독도에 감사드립니다.해가 떠오르고 있는 곳이 독도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일출을 허락해준 우리의 섬 독도에 감사드립니다.해가 떠오르고 있는 곳이 독도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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