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6월 1일 오전 서울 시청앞 잔디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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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세상을 바꾸는 여자"

지난밤과 새벽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외치며 격렬하게 투쟁한 시민들이 서울 시청앞 잔디광장에 지쳐 쓰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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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투쟁으로 몸도 마음도 지쳤보였지만  수백명의 시민들이 집으로 가지않고 서울광장으로 다시 모여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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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속에서 미쇠고기 반대 자유발언을 듣고 있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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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시민들의 기세는 대단했다. 그만큼 몸도 지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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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이라고 밝힌 한 여학생은 집회 현장 자투리 시간에 책을 꺼내 시험 공부를 하고 있었다.  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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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있어서 의식주는 생활의 기본요소다.
또한 몸에 해가 되지 않는 안전한 먹거리를 먹는 것은 사람의 기본 권리다.
그러므로 어느 누구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음식을 먹도록 하는 것은 기본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다.

만신창이가 된 옷을 입고 집이 아닌 바닥에 누워 지쳐 잠든 이사람은 먹는 것에 대한 기본 권리를
지키기위해 잠시 깨긋한 옷과 편안한 잠자리를 포기했다. 
어느 누가 기본권리를 지키기위해 투쟁하다 잠든 이사람에게
더러운 옷을 입고  길바닥에서 아무렇게나 잔다고손가락질 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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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경찰의 물대포로 옷과 신발이 모두 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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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물대포에 젖은 신발을 오래 신고 있었는 듯 자고 있는 발바닥이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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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통을 베개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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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 뻗고 편히 잔 어젯밤이 부끄럽다.


밤을 꼬박 새운 시민들은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편안한 잠자리를 마다했다.

지금은 지쳐 쓰러져 잠들어 있지만 해가 지면 또 어둠에 맞서 촛불 높이 들고 굳세게 외치리라.

마음속에서 불타고 있는 촛불은 어떠한 물대포라도 절대 끌수 없는 법...


"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