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점점 잊혀져가는 대관령 옛길을 일부러 걸으며...
하루 종일 수상했던 하늘이
밤이 깊은 지금에 와서야 난리가 났다.
천둥, 번개, 돌풍, 비....
밤은 깊었지만
오랜되어 죽어있는 슈퍼마켓 등진 작은 전등을 대신해
10초마다 번개가 하늘을 밝힌다.
너무 편한 세상.
일부러 어려운 옛길을 찾는다.
수십년을 호령한 옛날 고속도로는
한가한 늙은 수염이 도로의 중앙선을 긋고 있고
익어가는 능선 속 옥수수는 정거장마다 젊은 마음을 부여 잡는다.
너무 빨리 지나가는 세월이 그냥 싫어서
작정하고 찾은 대관령 옛길.
마음 바쁜 차들이 지나가기에는 벅찬 도로지만
시간은 좁은 도로를 따라서 굽이굽이 늦게 흘러서,
좋다.
[Canon] Canon Canon EOS 5D (1/250)s iso100 F3.5
8월 첫날, 차를 세우고 또 세우며 넘어가던 대관령 옛길에서...[Canon] Canon Canon EOS 5D (1/158)s iso100 F8.0
이곳은 언젠가 다시한번 오고 싶었던 곳이다. [Canon] Canon Canon EOS 5D (1/250)s iso100 F4.5
내가 대관령 넘어가는 횡계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능선과 풍경이 있기 때문이다.(대관령 옛길을 넘어가다가)[Canon] Canon Canon EOS 5D (1/158)s iso100 F4.0
대관령 넘어가는 길목, 대파밭과 땔감더미.[Canon] Canon Canon EOS 5D (1/200)s iso100 F5.0
멀리서 본 길이 너무 예뻐 이 사진을 찍기위해 가던 길에서 또 20분을 돌아왔다.[Canon] Canon Canon EOS 5D (1/200)s iso100 F13.0
대관령 고냉지 배추밭 오후 풍경.[Canon] Canon Canon EOS 5D (1/322)s iso100 F5.6
능선과 소나무[Canon] Canon Canon EOS 5D (1/200)s iso100 F9.0
제주와 닮은 대관령 넘는 길은 이런 풍경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이유다.[Canon] Canon Canon EOS 5D (1/200)s iso100 F8.0
나보다 더 한가로운 소떼...[Canon] Canon Canon EOS 5D (1/200)s iso100 F7.1
대관령을 넘어가다가...[Canon] Canon Canon EOS 5D (1/250)s iso100 F4.0
마른 하늘에 갑자기 끼어든 먹구름...[Canon] Canon Canon EOS 5D (1/1)s iso3200 F4.0
어둠속, 대관령 옛길을 가다가 또 하루를 마감한다.하루 종일 수상했던 하늘이
밤이 깊은 지금에 와서야 난리가 났다.
천둥, 번개, 돌풍, 비....
밤은 깊었지만
오랜되어 죽어있는 슈퍼마켓 등진 작은 전등을 대신해
10초마다 번개가 하늘을 밝힌다.
너무 편한 세상.
일부러 어려운 옛길을 찾는다.
수십년을 호령한 옛날 고속도로는
한가한 늙은 수염이 도로의 중앙선을 긋고 있고
익어가는 능선 속 옥수수는 정거장마다 젊은 마음을 부여 잡는다.
너무 빨리 지나가는 세월이 그냥 싫어서
작정하고 찾은 대관령 옛길.
마음 바쁜 차들이 지나가기에는 벅찬 도로지만
시간은 좁은 도로를 따라서 굽이굽이 늦게 흘러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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