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술관을 찾는 이유는 그안의 내용보다는 그것이 지니고 있는 여유로움 때문이다!
봄볕이 좋은 오후, 회사 근처의 성곡미술관에 간다.
느린 걸음으로 10분이면 도착하는 미술관.
(성곡미술관은 쌍용그룹 창업자인 故 성곡 김성곤 선생의 봉사정신을 미술문화로 구현하고자 설립된 순수 공익 단체.)
회사 근처에 미술관이 많다는 것은 나에게는 참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내가 미술관을 즐겨 찾는 이유는 그안의 전시물보다는 그것이 지니고 있는 마음의 여유때문이다!
경희궁을 지나면서 갓피어난 싱그러운 조팝나무꽃에 약간의 유혹을 받았지만
무시하고(물론 되돌아 올때 보기로 마음먹고) 골목길에 접어든다.
미술관으로 가는 이 골목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다.
가끔씩 점심을 먹는 '나무가 있는 집'도 있고,
예쁜 테라스가 있는 아담한 커피숍도 있다.
미술관 입구에 싱그럽게 피어있는 노란색 꽃을 보며 잠시 발걸음을 멈춘다.
그 꽃을 닮은 한 사람의 얼굴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다행히 늦은 오후라 사람들이 많지 않아 마음이 더 여유롭다.
지근지근 밟는 나의 발자국 소리까지 들린다.
정원에 있는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구수한 커피향이 한순간 유혹한다.
꽃을 잃은 벚나무의 새록새록 나뭇잎에는 늦은 햇살이 살포시 내려앉았다.
녹색 조명의 벤치에 앉아 잠시 잠이 들었다.
카페 처마에 매달려 있는 풍경소리가 선잠을 깨우고 만다.
돌아오는 길,
카메라가 없었더라면 더 좋았을거라는 늦은 후회가 밀려 들었다.
오늘은,
참 나른한 오후다......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200)s iso200 F2.8
-서울 사직동 성곡미술관에서-봄볕이 좋은 오후, 회사 근처의 성곡미술관에 간다.
느린 걸음으로 10분이면 도착하는 미술관.
(성곡미술관은 쌍용그룹 창업자인 故 성곡 김성곤 선생의 봉사정신을 미술문화로 구현하고자 설립된 순수 공익 단체.)
회사 근처에 미술관이 많다는 것은 나에게는 참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내가 미술관을 즐겨 찾는 이유는 그안의 전시물보다는 그것이 지니고 있는 마음의 여유때문이다!
경희궁을 지나면서 갓피어난 싱그러운 조팝나무꽃에 약간의 유혹을 받았지만
무시하고(물론 되돌아 올때 보기로 마음먹고) 골목길에 접어든다.
미술관으로 가는 이 골목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다.
가끔씩 점심을 먹는 '나무가 있는 집'도 있고,
예쁜 테라스가 있는 아담한 커피숍도 있다.
미술관 입구에 싱그럽게 피어있는 노란색 꽃을 보며 잠시 발걸음을 멈춘다.
그 꽃을 닮은 한 사람의 얼굴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다행히 늦은 오후라 사람들이 많지 않아 마음이 더 여유롭다.
지근지근 밟는 나의 발자국 소리까지 들린다.
정원에 있는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구수한 커피향이 한순간 유혹한다.
꽃을 잃은 벚나무의 새록새록 나뭇잎에는 늦은 햇살이 살포시 내려앉았다.
녹색 조명의 벤치에 앉아 잠시 잠이 들었다.
카페 처마에 매달려 있는 풍경소리가 선잠을 깨우고 만다.
돌아오는 길,
카메라가 없었더라면 더 좋았을거라는 늦은 후회가 밀려 들었다.
오늘은,
참 나른한 오후다......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158)s iso400 F2.8
붉은 철쭉 속살을 들여다보다.[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158)s iso200 F5.0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158)s iso200 F4.0
좁쌀만한 크기의 이꽃의 이름이 궁금하다.[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200)s iso100 F2.8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200)s iso800 F5.0
꽃은 지고 열매는 영근다.[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200)s iso400 F5.6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158)s iso200 F5.6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158)s iso400 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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