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미가 날 듯 화려한 봄의 제주
하지만 송악산은
15개 생채기를 품고 있다
거미줄처럼 뚫린 15개의 동굴.
치열했던 일제 수탈의 현장이었기에,
동굴을 파던 제주 사람들은
목숨을 묻어야 했다.
동굴사이로 보이는 섬 두개.
아직도 산은 아프고, 섬도 슬프다.
오직 바다만이 상처를 덮으며
섬과 산을 다독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송악산은
15개 생채기를 품고 있다
거미줄처럼 뚫린 15개의 동굴.
치열했던 일제 수탈의 현장이었기에,
동굴을 파던 제주 사람들은
목숨을 묻어야 했다.
동굴사이로 보이는 섬 두개.
아직도 산은 아프고, 섬도 슬프다.
오직 바다만이 상처를 덮으며
섬과 산을 다독여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