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처럼 쌓여 있는 신발.
손님이 원하는 신발을 찾는 주인장의 순간적인 모습이 나른한 오후의 잠을 깨운다.
생김새도 그렇고 습성도 그렇고해서 본래 나는 '하이에나'라는 동물을 좋아하진 않는다.
그런데 가끔씩은 나의 모습이 하이에나를 닮아 있다는 생각이든다.
그날도 나는 생존을 위해 표적을 끊임없이 노리는 절실한 한 마리 하이에나를 닮아 있었다.
스토리 사진(포토다큐)의 주제를 정하기위해 막연히 종로1가에서 5가를 하염없이 돌아다닌 12일.
무거운 카메라 가방을 메고 3~4시간을 정처없이 다니다보니 나의 단련된 다리도 힘이 빠진다.
100년된 시장 종로의 '광장 시장'은 사진찍는 사람으로서는 매력적인 곳.
3바뀌를 돌다가 발견한 '누나네 신발' 가게.
층층이 수북이 쌓여 있는 각양각색의 신발들.
그 모습 자체도 재미있는 풍경이지만,
갑자기 나타난 주인장의 신발 찾는 모습은
때를 기다린 카메라가 절대 놓칠 수 없는 찰나다.
나른한 오후가 순식간에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평생동안 '스트레이트' 사진만을 찍어온
사진가 최민식 선생님의 '그 순간'이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의도하지 않았고 다시 연출할 수도 없지만 너무나 생생한...
결국,
목적 달성도 못하고 하루를 허탕친 셈이 되었지만
이 한장의 사진으로 그 모든 것을 보상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나는 배는 고팠지만 마음은 Happy한
한 마리 '하이에나'였다.
'누나네 신발' 가게 주인은
내게는 수학 방정식보다 풀기 어려워보이는
난해한 신발 더미에서 손님이 원하는 신발 사이즈를
너무나 능숙하게 찾아 냈고,
나는 그 모습에서 꼬였있던 실타래를 풀어 낼 수 있었다.....
손님이 원하는 신발을 찾는 주인장의 순간적인 모습이 나른한 오후의 잠을 깨운다.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3 (1/250)s iso2800 F2.8
생김새도 그렇고 습성도 그렇고해서 본래 나는 '하이에나'라는 동물을 좋아하진 않는다.
그런데 가끔씩은 나의 모습이 하이에나를 닮아 있다는 생각이든다.
그날도 나는 생존을 위해 표적을 끊임없이 노리는 절실한 한 마리 하이에나를 닮아 있었다.
스토리 사진(포토다큐)의 주제를 정하기위해 막연히 종로1가에서 5가를 하염없이 돌아다닌 12일.
무거운 카메라 가방을 메고 3~4시간을 정처없이 다니다보니 나의 단련된 다리도 힘이 빠진다.
100년된 시장 종로의 '광장 시장'은 사진찍는 사람으로서는 매력적인 곳.
3바뀌를 돌다가 발견한 '누나네 신발' 가게.
층층이 수북이 쌓여 있는 각양각색의 신발들.
그 모습 자체도 재미있는 풍경이지만,
갑자기 나타난 주인장의 신발 찾는 모습은
때를 기다린 카메라가 절대 놓칠 수 없는 찰나다.
나른한 오후가 순식간에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평생동안 '스트레이트' 사진만을 찍어온
사진가 최민식 선생님의 '그 순간'이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의도하지 않았고 다시 연출할 수도 없지만 너무나 생생한...
결국,
목적 달성도 못하고 하루를 허탕친 셈이 되었지만
이 한장의 사진으로 그 모든 것을 보상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나는 배는 고팠지만 마음은 Happy한
한 마리 '하이에나'였다.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3 (1/250)s iso640 F2.8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3 (1/250)s iso2800 F2.8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3 (1/250)s iso3200 F2.8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3 (1/250)s iso3200 F2.8
'누나네 신발' 가게 주인은
내게는 수학 방정식보다 풀기 어려워보이는
난해한 신발 더미에서 손님이 원하는 신발 사이즈를
너무나 능숙하게 찾아 냈고,
나는 그 모습에서 꼬였있던 실타래를 풀어 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