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으러 서둘러 간 제주에서...
(2008년 1월 28일 제주 한경면 분재예술원에서....)
서둘러 봄을 찾아간 제주.
한라산에 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 내렸지만
봄을 생각하는
성급한 내 마음 알았는지
생각하는 정원에는 봄비 촉촉합니다.
심술 굳은 바람,
바다 품은 작은 마음속까지 파고들지만
애써 외면하며 좁은 마당
넉넉히 돌아봅니다.
모퉁이 돌아오는
앙증맞은 작은 가지끝마다
오롯이 품은 봄방울.
두꺼운 옷깃에 숨겨놓은
마음 덩달아 왈칵 외롭습니다.
눈물 닦아 내려온
맑은 물방울.
겨우내 펼쳐놓은 가지 끝따라
위태롭게 흔들릴때면
봄은,
젊음의 뒤안길 돌아와
거울앞에선
누님의 노오란 손짓처럼
자꾸만 자꾸만 맺혀 내립니다.
(2008년 1월 28일 제주 한경면 분재예술원에서....)
서둘러 봄을 찾아간 제주.
한라산에 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 내렸지만
봄을 생각하는
성급한 내 마음 알았는지
생각하는 정원에는 봄비 촉촉합니다.
심술 굳은 바람,
바다 품은 작은 마음속까지 파고들지만
애써 외면하며 좁은 마당
넉넉히 돌아봅니다.
모퉁이 돌아오는
앙증맞은 작은 가지끝마다
오롯이 품은 봄방울.
두꺼운 옷깃에 숨겨놓은
마음 덩달아 왈칵 외롭습니다.
눈물 닦아 내려온
맑은 물방울.
겨우내 펼쳐놓은 가지 끝따라
위태롭게 흔들릴때면
봄은,
젊음의 뒤안길 돌아와
거울앞에선
누님의 노오란 손짓처럼
자꾸만 자꾸만 맺혀 내립니다.
'나의 폴더 >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한산성 (18) | 2008.03.10 |
---|---|
겨울바다는 내게... (16) | 2008.02.10 |
겨울 그리고 봄 (10) | 2008.01.29 |
옥상에서 본 풍경, 땅에서 본 풍경 (26) | 2008.01.11 |
갈매기의 꿈 (8) | 2007.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