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마, 시껍했다 아입니꺼 ^^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1/50)s iso800 F5.6

< 정선배! 오늘 롯데백화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실수로 오늘 경제 화상에 이 사진 올려서 시껍했습니다.
 잘 지내세요. >~   from 국민일보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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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 사진기자홈피에 접속했다가 수신메세지에 들어있는
날짜 지난 메세지를 열어보고는 한바탕 크게 웃었다.

(위의 사진은
지난 7월16일날 소공동 롯데백화점에 전시된 가전용품으로 만든 로봇취재를 갔다가 만난
국민일보 한 후배가 찍어준 나의 모습.)

내가 한바탕 크게 웃은 이유는,
사다리에 올라서 있는 나의 모습때문이 아니라
후배가 사진밑에 써놓은 글귀때문.

"실수로 오늘 경제 화상에 이 사진 올려서 시껍했습니다."
(여기서 실수로 경제화상에 올렸다는 의미는, 실수가 계속 이어졌다면 나와 로롯이 함께 있는 이 사진이
다음날 국민일보 경제면에 실렸을 수도 있었다는 얘기다.)
또한,
후배가 한 말을 본래 경상도 사투리로 옮기면,
“~~ 내사마, 시껍했다 아입니꺼” 가 된다.

그러니 야심한 밤에도 불구하고 한바탕 우슬 수바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