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수천, 수만명의 사람들을 찍어왔지만 정작 내가 일하고 숨쉬는 주변의 사람들에게는 소홀했던 것 같다. 작은 시작이지만 이제 시선을 나의 주변으로도 돌려보기로 했다...
1.<경향신문 직원식당>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I (1/158)s iso1250 F4.0
경향신문 직원식당에서 요리를 담당하시는 조리장 아주머니. 불같은 성격이지만 사진을 찍은 이후부터는 나만 나타나면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지 않는다. 요즘은 이 아주머니때문에 저녁을 거의 회사 식당에서 먹게 된다.[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I (1/158)s iso1250 F4.0
처음에는 사진 찍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하시더니 이제는 큰아들이 나랑 동갑이라며 반겨 주신다... 그래서인지 내가 가면 반찬이 틀려 진다...[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I (1/158)s iso1250 F4.0
회사 식당 영양사 아가씨. 이제는 나만 보면 사진 다시 찍어달라고 조른다.[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I (1/158)s iso1250 F4.0
회사 식당 미녀3총사가 다 모였네.........................................................................................................................................................................................
2.<회사앞 가판대 노부부>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I (1/80)s iso800 F4.5
경향신문 입구 왼쪽편, 맥도날드 앞 가판대에서 신문,음료수 등을 팔고 계시는 노부부. 좁은 공간에서 항상 두 분이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이 항상 보기좋다고 생각했었다. 얼마전 앞을 지나가다 사진찍기를 제의했더니 흔쾌히 응해 주신다. 칠순이 넘은 할아버지는 거의 하루도 빼먹지 않고 가게를 지키신다. 내가 몇년동안 담배를 사는 곳이기도 하지만 내가 사진찍는 사람인줄은 몰랐다고 하신다.[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I (1/125)s iso800 F4.5
한평도 채되지 않는 공간. 답답하지 않는냐고 물었더니 웃음이 대답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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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동안 거의 하지 않았던 사진부 야근(밤샘근무,최근 몇년동안 나는 야근에서 빠져있었다)을 갑자기 오늘 하다보니
새벽까지 빈 생각들만 많이 하게 된다. 불현듯 며칠전 작업했던 사진속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가까운 곳에도 나의 카메라가 다가갈 시선이 많음을 새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