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뭔가에 빠져든다는 것은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다.
살다보면 좋아하는 이의 얼굴보다 더 자주 마주치는 것이 하늘인가 보다.
하지만 어제의 서울 하늘은 흔하게 마주치는 그것과는 분명히 달랐다.
오전 일을 끝내고 점심을 먹고 나서는 망원동의 한 골목길.
무심코 올려다본 하늘과 그 하늘에 걸려 있는 구름이 예사롭지 않다.
정신나간 사람처럼 하늘만 쳐다보며 긴 골목길 한바퀴.
복잡한 전기줄을 피해 다세대 주택 옥상에도 올라보고,
건물과 건물 사이를 기웃거려도 보고,
하늘과 구름의 힘은 취재차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잊을 정도였다.
오전 내내 나를 괴롭혔던 박카스병만한 이과두주 2병의 위력은
구름을 쫓는 사이에 모두 몸에서 산산히 분해된 듯 비로소 머리가 맑아져왔다.
몽골 초원에서 보았던,
키르기스스탄 언덕길에서 다가왔던,
높은 히말라야 산모퉁이를 돌며 바라보던 하늘과는
느낌이 다른 하늘이었지만
어제 서울의 하늘은 충분히 예찬할만큼 아름다웠다.
결국, 나의 하늘과 구름 쫓기는
빛을 앗아간 저녁,
유유히 흐르는 한강의 난간에서 끝을 맺었다.
간혹 뭔가에 빠져든다는 것은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다.
......................................................................................................................................................................................
......................................................................................................................................................................................
분명 저녁 노을도 아름다울것이라는 한낮의 기대를 하늘은 저버리지 않았다.
하늘과 구름을 쫓느라 숨가쁘게 지나간 하루.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참 행복한 작업이라는 것을
새삼 일깨워주는 하늘과 구름이었다.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200)s iso100 F5.0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동 골목길에서... 살다보면 좋아하는 이의 얼굴보다 더 자주 마주치는 것이 하늘인가 보다.
하지만 어제의 서울 하늘은 흔하게 마주치는 그것과는 분명히 달랐다.
오전 일을 끝내고 점심을 먹고 나서는 망원동의 한 골목길.
무심코 올려다본 하늘과 그 하늘에 걸려 있는 구름이 예사롭지 않다.
정신나간 사람처럼 하늘만 쳐다보며 긴 골목길 한바퀴.
복잡한 전기줄을 피해 다세대 주택 옥상에도 올라보고,
건물과 건물 사이를 기웃거려도 보고,
하늘과 구름의 힘은 취재차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잊을 정도였다.
오전 내내 나를 괴롭혔던 박카스병만한 이과두주 2병의 위력은
구름을 쫓는 사이에 모두 몸에서 산산히 분해된 듯 비로소 머리가 맑아져왔다.
몽골 초원에서 보았던,
키르기스스탄 언덕길에서 다가왔던,
높은 히말라야 산모퉁이를 돌며 바라보던 하늘과는
느낌이 다른 하늘이었지만
어제 서울의 하늘은 충분히 예찬할만큼 아름다웠다.
결국, 나의 하늘과 구름 쫓기는
빛을 앗아간 저녁,
유유히 흐르는 한강의 난간에서 끝을 맺었다.
간혹 뭔가에 빠져든다는 것은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다.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200)s iso100 F6.3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200)s iso100 F5.0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250)s iso100 F3.5
합정동 찻길에서.[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250)s iso100 F4.0
신촌 로터리를 지나며.[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250)s iso100 F7.1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250)s iso100 F3.5
이대앞 사거리.[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250)s iso100 F4.5
서대문 고가에서.[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250)s iso100 F16.0
회사 9층 식당에서 저녁을 먹다가.[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200)s iso100 F6.3
경향신문 18층 옥상에서.[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200)s iso100 F10.0
구름에 무지개가 나타나는 것은 분명 흔한 일이 아니다.[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200)s iso100 F25.0
구름끝 무지개 빛깔.[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200)s iso100 F6.3
하루 종일 구름쫓던 그 사나이.(회사옥상에서 셀프카메라)[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158)s iso400 F6.3
한강으로 가던 원효로에서.......................................................................................................................................................................................
......................................................................................................................................................................................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N (1/1)s iso50 F22.0
15일 저녁 서울 원효대교에서.분명 저녁 노을도 아름다울것이라는 한낮의 기대를 하늘은 저버리지 않았다.
하늘과 구름을 쫓느라 숨가쁘게 지나간 하루.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참 행복한 작업이라는 것을
새삼 일깨워주는 하늘과 구름이었다.
'나의 폴더 > 작업중(作業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몸 질주 (20) | 2007.06.20 |
---|---|
배부른 오후 (17) | 2007.06.19 |
코스모스 (21) | 2007.06.15 |
바람이 전해주는 소리 (18) | 2007.06.13 |
구두 두 켤레의 사연 (23) | 2007.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