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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폴더/작업중(作業中)

젊음이란

젊은이란 "하고싶은 말을 할 수 있는 나이"(故이한열 열사의 일기中에서)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I (1/125)s iso200 F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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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I (1/125)s iso200 F3.5
                                                              6.10 민주화항쟁 20주년을 앞둔 7일 오후 서울 연세대 교정에서.


<1987년>
1월 14일, 서울대생 박종철 씨가 경찰의 물고문으로 사망. 6월항쟁의 시발점.
4월 13일, 전두환 정권의 호헌선언.
5월 18일,박종철사건 은폐.축소 조작 발표.
6월 9일, 연세대생 이한열 씨가 시위 도중에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의식불명. 7월 5일 사망.
6월 10일, 전국적으로 20만명이 군사독재를 종식시키고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하기 위한 시위.

(6월 26일까지 전국 38개 지역에서 300만명 이상이 시위에 참여.)
6월 29일, 노태우가 국민의 민주화 요구를 받아들이는 6.29선언.
12월, 15년만에 실시된 직선제 대통령선거에서 신군부 출신인 노태우가 대통령에 당선되고,군사독재는 5년 더 연장.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있었던 1987년.
그 당시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던 나는,
민주화를 위해 수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하고 있을때 아무것도 한 것이 없었다.
80년대 마지막해.
대학에 입학하고서야 비로소 나도 이한열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장소에 서서
치열하게 돌도 던져 보고,
수 없이 고민도 해보고,
나의 눈물샘을 자극하여 끝내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최루탄에 한없이 취해 보기도 했다.


오늘 6.10민주화항쟁을 며칠 앞두고 찾은 연세대에 다시 서니
불현듯 그 시절의 기억이 떠오른다.
나를 치열하게 고민하게 만들고 수 없는 눈물을 흘리게 했던 그곳. 
나의 각성된 젊음이 잠시 머물렀던 그 곳에,
나는 검은색 리본을 달아 놓고 다시 나의 삶에 돌아 온다.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젊음을 불사른 의로운 젊음 영혼들을 기리며...)


1987년 6월 9일, 경찰 최루탄을 머리에 맞고 쓰러지는 이한열 열사를 함께 시위를 하던
이종창씨가 부축하고 있다./사진 로이터통신 정태원 前특파원
(당시, 신문에 게재되었던 이 한장의 사진이 지닌 파괴력은 실로 가공할만 했다.)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I (1/200)s iso200 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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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미술가 최병수(47) 화백이 그린 대형 걸개그림이 연세대 도서관에 걸려 있다.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I (1/125)s iso200 F2.8

이한열 열사가 젊음을 정의한대로
지금의 나는 하고싶은 말을 제대로 하고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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