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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폴더/작업중(作業中)

숲으로 난 길

가끔은 딴 곳으로 새고 싶을 때가 있다....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1H (1/400)s F3.2
                                                                                                                     20일 오전 과천 경마장 가는 길목에서.

(생활이 단조로울 때,
가끔은 걸어가던 길에서 벗어나 옆길로 새고 싶은 때가 있다.
물론, 명확한 목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요일 오전은 화창했다.
취재차 과천 경마장 가는 길. 일찍 도착한 탓에 서울랜드 동문가는 길로 샌다.
꼬불꼬불한 서울랜드 동문가는 길은 내가 좋아하는 길. 숲으로 들어오는 광선 마저 유혹한다.
하늘에서 내려온 밋밋한 빛을 우거진 숲이 한번 걸러준다.
숲으로 난 오솔길따라 빛을 쫓아 간다.
숲에서 나오느 바람은 내 꼬끝에 내려 앉는다.
숲으로 들어올때 가져온 무거운 마음, 등달아 신이 나서 앞서 나간다.....

매일 아침 모두에게 공평하게 내리 비추이는 햇살
욕심으로보부터 벗어난 미세한 마음의 구멍들에 땜질을 하고 있다
지면에 닿는 흑연의 서걱거림, 뭉툭히 제살을 비벼 흔적을 삼키는 지우개,
책상의 서랍속에 잠들어 있었던 연필의 심을 깎는다
산보,,
집밖을 둘러 소란을 잠재우는 습관,밤의 긴 침묵속으로 사고의 잔영을 기록한다.
디지털 시대에 손목이 잘린 나는 아날로그의 세상의 문턱을 넘는다.
집앞 바위에게도 풀에게도 애기해야 겠지 나도 너 처럼 되어 버렸다고 난, 지금이 너무도 좋다고....
스스로 소외된 자만의 행복의 영지는 하늘에 잇닿은 마음 이라고..     (
한지영의  '숲으로 난 길' 중에서)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1H (1/1666)s F3.2
                                                                                                                  결국 사진은 빛을 쫓는 작업인 것을....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1H (1/400)s F3.2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1H (1/200)s F5.6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1H (1/769)s F3.2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1H (1/158)s F5.0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1H (1/1250)s F3.2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1H (1/200)s F5.0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1H (1/322)s F2.8

      (이날따라 빛에 Feel 이 꽂혀 옆길로 샌 숲에서 한없이 헤매다가 정작 경마장은 부리나케 달려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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