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에서 본 고향길 헬기에서 내려다본 고향 가는길... 아직은 고향가는 길이 시원스럽다. ( 21일 오후 서해안 고속도로 평택 상공에서.) 헬기가 이륙한 한강대교 아래의 중지도 상공에서. 흑석동 상공.중간 오른쪽은 중앙대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가을 운동회가 한창이다. 서해안 고속도로 가는 길에...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니 계단식 논도 더 아름답게 보인다. 이번 태풍으로 거의 익어가던 벼가 안타깝게도 많이 쓰러져 있다. 저수지의 물은 아직도 흙탕물. 이륙후 10여분만에 도착한 서해대교. 이곳도 내일 모레면 무지하게 막혀 있으리라. 외로운 섬하나... 평택항 부근. 경기도 안성 상공의 모자이크 논 (마치 퍼즐을 맞쳐 놓은 듯 아름답다.) (귀성길 차량 행렬을 찍으러 헬기에 올랐지만 사실 나의 관심은 딴 곳에 가 있.. 더보기
보름달이 그리워 질 때면 고향에서 바라볼 보름달을 생각하며... 강원도 아야진 포구 보름달 보름달이 그리워 질 때면 - 윤동석 - 대문 옆 감나무에는 누런빛 띠며 익어가는 감들이 주렁주렁 열리고 장독대 모퉁이에는 맨드라미꽃이 붉게 피어 가을 햇살을 포근히 안으며 지난여름 푸르렀던 세월을 그리워하네 늙으신 부모님 뵈온지 한 철이 지났건만 앞마당에는 잡초들이 우거지고 창문은 밤새워 바람에 씻기며 우물가에 비추이는 건 푸른 하늘에 두둥실 흘러가는 구름만 보이네 추석이 다가오는 구월이면 고향 떠난 자식들 기다리며 지난 봄 뿌렸던 씨앗의 연정을 한 봉지 한 봉지 담으시며 세상을 여셨겠지요. 그것이 사랑이었기에 서산으로 기울어가는 햇살아래 툇마루에 앉아 저 푸른 들판을 바라보며 풀 향기 그윽한 내 고향 보름달을 바라보리다. 한 많은 슬픔을.. 더보기
그치지 않는 눈물 처마끝 메달린 빗방울은 그치지 않는 눈물. [Canon] EOS-1D Mark III (1/158)s iso1250 F4.0 시간의 흔적만큼 웃자란 남루한 처마끝 빗방울은 그치지 않는 세월의 눈물. 조롱 조롱 규칙적인 시계추의 율동으로 영화가 끝난뒤 올라오는 자막의 속도로 척박한 삶의 끝으로 곤두박질친다. 그러나, 새끼 손톱 작은 빗방울도 통통통 노래하며 알건만 떨어짐은 다시 오름의 순서라는 것을 처마끝 몸피하는 우리만 모른다. [Canon] EOS-1D Mark III (1/80)s iso400 F2.8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