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운명 정지윤 2010. 10. 23. 20:53 (토요일 저녁, 적막한 사무실에서 사진을 정리하다.) 낡은 사진속 장면은 몇년전 가을의 한 단면이겠지. 앳된 초록에서 태어나, 비바람 몰아치는 한여름 지나 비로소 껍질을 벗다. 시간의 모퉁이 돌아와 거울앞에선 누님처럼 이 가을 숨길수없는 성숙한 솔직함이여. 첫순간부터 운명처럼 다가와 이제는 영글어진 그것. 부끄럼없이 그곳으로 띄어보낸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정지윤의 사람과 풍경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