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뱅글뱅글

 


 

하늘에서 떠내려온 
3월의 철부지 눈이
똥차위에 누었다.

내팽개친 바람은
줄행랑을 쳤지만
누추한 곳 자리잡아
더 빛나는
하얗게 차려 입은 옷.

뱅글뱅글 모여앉아
소복소복 익살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