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Suddenly



문득,
언젠가 만났을 때 보았던 
딴  곳을 향해 있던
그대의 슬픈 시선이
떠 올랐습니다.

어여쁜 눈동자는
나의 시선을 피해
외딴곳을 향하고 있었지만
의식한 눈빛에서
붉게 물든 시름을 읽었습니다.
 
불현듯 오늘,
깊게 문 담배연기
허공을 타고 오를 때
웃음 뒤에 숨어 있던
그때 그대의 슬픔에 대해
잠시동안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직 어여쁜 시절,
그대 너무 슬퍼하지 마소서.